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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강풀-커피전문점 ‘건전음주캠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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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강풀-커피전문점 ‘건전음주캠페인’
  • 오윤옥 기자
  • 승인 2012.12.03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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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유명 카툰작가 강풀의 재능기부를 받고 전국 170개(서울 49개) 커피전문점 토프레소와 손을 잡아 온·오프라인 건전 음주캠페인을 12월 한 달간 진행한다고 3일 밝혔다.

그동안 시는 매년 연말마다 건전 음주 캠페인을 진행해왔지만, 시민과 기업이 참여해 20~30대 직장인들의 폭음 문제와 연관 지어신선한 아이디어로 접근한 시도는 이번이 처음이다.

웹툰 작가 강풀이 그린 만화는 만취한 아들이 아버지를 못알아 보는 우스꽝스런 모습으로 연말을 가족과 함께 보내자는 내용이다.

강풀 작가는 서울시의 제안으로 재능기부를 하게 됐으며, 현재 주식회사 누룩미디어사의 이사로 있으며 순정만화, 아파트, 그대를 사랑합니다, 이웃사람, 26년 등 주옥같은 웹툰을 인터넷에 연재해 다양한 계층의 많은 팬을 거느리고 있는 유명 작가다.

토프레소는 서울시가 커피전문점 21곳에 전달한 안내문을 통해 신청한 유일한 커피전문점이다. 2004년 제1호 매장을 개장한 순수 국내 커피전문점이며, 월드비전, 열매나눔재단 등의 사회공헌에도 참여하고 있다.

이를 통해 전국 170개 토프레소 매장(서울 49개)에선 한 달 동안 총 15만~20만 개 정도의 커피 슬리브가 매장을 찾는 사람들에게 전달 될 것으로 예상된다. 즉, 중복 방문을 제외하고 최소 15만 명의 사람들에게 캠페인 참여를 유도하게 되는 것.
또 지하철 2호선 3개 차량에 설치되는 조형물은 총 3종으로서, ‘불금’(불 타는 금요일)을 보낸 후 술에 만취해 잠든 취객의 모습을 재현하고 있다.

시는 출퇴근 시 지하철을 이용하는 시민들에게 과도한 음주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할 수 있는 인식 개선 시간을 제공하고자 한다. 차량 3대는 1시간 30분 간격으로 매일 순환·운행된다.

특히 각각의 조형물에는 메시지를 적을 수 있도록 메모지를 부착해 시민들이 생각하는 ‘불금’이 무엇인지를 새롭게 정의할 수 있도록 했으며, 이는 온라인(www.seoul.)으로도 의견을 받을 수 있도록 해 오프라인으로만 진행되던 캠페인을 온라인으로까지 확대했다.

시는 앞으로 음주폐해 예방을 위한 캠페인, 토론회, 포럼 등 다양한 기회의 장을 마련, 음주 관련 정책에 시민 참여도를 높일 계획이다.

김경호 복지건강실장은 “이번 캠페인이 관공서에서만 단독으로 추진했던 캠페인에서 벗어나 자발적인 시민과 기업의 참여로 한 발 더 발전하는 캠페인 문화의 시발점”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음주폐해 예방 사업에 시민과 기업의 참여를 유도해 자연스럽게 음주폐해를 알릴 수 있는 시민 체감 정책을 추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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