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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4.3평화재단 불협화음 내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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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4.3평화재단 불협화음 내홍
  • 서정용
  • 승인 2011.09.19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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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장 임기 만료 한달 남아, 이사 4명 교체될듯
 

 
 
제주4.3평화재단이 최근 임기만료를 앞둔 이사장의 교체설과 재단직원 특별임용 과정에서의 불협화음으로 인해 내홍을 겪고 있다.
 
4.3평화재단은 4.3평화공원의 관리.운영을 비롯해 교육과 평화교류 사업 등을 전담하기 위해 제주4.3특별법에 의해 지난 2008년 설립됐다.
 
설립 당시 이사장 선임 과정에서 잡음이 일어 1년 동안 행정부지사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되다 지난 2009년 전 김태환 제주도정의 권유로 장정언 현 이사장이 취임했다.
 
장 이사장은 제주도의회 의장 시절 4.3특별법 제정과 정부지원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해 온 인물로 재단 이사장에 적격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최근 재단 운영을 위한 정부예산 지원이 크게 줄어드는가 하면 재단직원 특별임용 과정에서 불협화음이 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선 정부예산은 내년도의 경우 150억원을 요구한 상태이지만 정부는 요구액의 20%밖에 안되는 30억원을 배정할 것으로 알려져 재단운영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재단은 지난 6월 일반직 2.4.5급 3명과 기능직 1명 등 모두 4명을 공모 방식으로 모집했다. 이에 따라 7월 중 서류전형과 면접을 통해 최종 합격자를 통보했다.
 
하지만 기능직을 제외한 3명은 여지껏 출근을 하지 못하고 있다.
 
재단측에서는 이사장의 최종 결재해야 하는데 아직 결재가 이뤄지지 않아 '공고'를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재단 관계자는 "이사장이 공모와 관련, 합격자 선발에 문제를 제기하고 행안부에 질의를 한 상태"라며 "행안부의 답변이 오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행안부 질의 사항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언급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사장이 합격자 3명이 우근민 지사 쪽 사람으로 보기 때문인 것 같아"고 전했다.
 
장 이사장은 취임을 수락할 당시에도 4.3평화재단이 정치적 개입 또는 이용으로 훼손되어서는 안된다는 입장을 견지해 왔으며 취임후에도 재단의 정착에만 힘을 기울인 것으로 이미 알려지고 있다.
 
취임 후 출근하면 4.3위령탑 분향을 일과로 삼을 정도로 애착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이사장 교체설까지 겹쳐 재단 내부가 뒤숭숭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장 이사장의 임기는 오는 10월 14일로 만료된다. 또한 12명의 이사 가운데 4명의 임기도 이달 말까지다.[제주취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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