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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음성 A요양병원 장례식장 추진, 수봉초 학부모회 발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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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음성 A요양병원 장례식장 추진, 수봉초 학부모회 발끈
  • 정수명
  • 승인 2015.08.25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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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동양뉴스통신]정수명 기자= 충북 음성군 음성읍 A 요양병원이 지하에 장례식장을 설치하려하자 지역주민들과 학교 측의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수봉초등학교 총동문회장(회장 정태완)수봉초 학부모회(회장 김미정)임원 등 10여명은 지난 24일 학교 교장실에서 장례식장 추진에 대한 반대대책회의를 갖고 주민반대 서명운동에 들어갔다.

A요양병원은 1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수봉초등학교와 8m 도로 사이에 휀스 담장을 사이에 두고 있어 장례식장 추진에 파장이 예상된다.

수봉초 학부모회는 지난 20일 긴급회의를 열고 장례식장 설치 반대 서명운동에 나서 3000여 명의 주민서명을 받았다.

이날 반대대책회의에서는 "학교앞에 장례식장이 생기면 비좁은 통학로에서 교통사고 위험 노출과 학교인근 주차문제, 소음 등 정서적인 문제가 발생해 학생들의 학업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할 우려가 있다"고 결사반대 이유를 밝혔다. 

정태완 총동문회장은 "학교 앞 장례식장 운영 시 발생할 수 있는 학생들의 교육과 정서 문제, 문상객들의 차량 증가 등으로 발생할 수 있는 혼잡함과 주차난, 그리고 교통사고 등 학생들의 안전 문제를 이유를 들어 장례식장 운영을 반대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A요양병원 관계자는 "학교 바로 옆이라 학생들이 본다는 점 때문에 반대하는 일부 주민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장례식장은 건물 지하에서 운영돼 학생들이 볼 일이 없어진다"며 "300여명의 인근 주민들도 찬성한다는 서명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주민들의 동의를 얻는데 최선을 다하겠지만 대다수의 지역주민들의 협조를 받지못하면 장례식장 추진을 고려해 볼수 있다"고 덧붙였다.

A 요양병원은 현재 1320㎡ 규모에 186병상, 의사 3명, 수십명의 간병인이 근무하고 있는 이 요양 병원은 3개 영안실과 3개의 접객실을 갖춘 장례식장을 지하에 설치.운영할 계획이다.

한편,수봉초동문회와 학부모회는 앞으로 1만명 이상의 반대서명을 받아 충북도 관계부서에 제출할 예정이며 A요양병원이 장례식장 추진을 포기할때까지 현수막을 게재하고 1인 시위를 벌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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