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가 역점 추진 중인 '제주맥주' 사업과 관련해 출자법인에 대한 제주도의 출자율이 '25% 미만'이 바람직하다는 최종 용역 결과가 제시됐다고 밝혔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문화관광위원회는 20일 속개한 제285회 임시회에서 제주특별자치도와 ㈜도시경영연구원으로부터 가칭 제주맥주 출자법인 설립 타당성 용역 결과 보고를 받았다.
이날 용역 결과 보고회에서 도시경영연구원은 용역의 핵심인 출자법인에 대해 제주도가 50% 이상의 지분을 출자하는 지방공사 대신 지분율을 25% 아래로 낮추는 주식회사 형태를 제안하며, 제주도가 25% 미만의 지분을 출자해 법인을 설립하는 '주식회사 형태의 민간주도형 지방공기업'을 최적의 안으로 제시했다.
이와 함께 도시경영연구원은 민간사업자의 경우 공모절차를 통해 선정하고 제주도와 공동으로 발기인 역할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과 함께 출자 때 제주도가 이사선임권을 보유할 것을 주문했다.
또 보유주식을 매매할 경우 이사회 전원의 동의를 구하는 등 민간 출자자들의 무분별한 증자 및 주식매매를 방지하는 장치를 설정토록 했다.
도시경영연구원은 이어 제주도의 지분에 일정 주식 및 채권의 일정 수량을 매각할 권리인 ‘풋옵션’을 설정하는 등 제주맥주 법인 출자 지분의 회수방안을 명시할 것을 제안했다.[제주취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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