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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 교육감들, ‘국사 교과서 국정화 반대 입장표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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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 교육감들, ‘국사 교과서 국정화 반대 입장표명 ’
  • 오효진
  • 승인 2015.09.09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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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충남․대전․세종 교육감 공동성명 발표

[충북=동양뉴스통신] 오효진 기자 = 충청권 교육감들이 국사 교과서 국정화 움직임과 관련해 반대 입장을 밝혔다.

김병우 충북교육감을 비롯한 충청권 교육감 4명은 9일 오전 10시 공동성명을 발표하고 “시대의 흐름에 역행하는 국사 교과서 국정화 시도를 중단해 줄 것”을 교육부와 정치권에 요청했다.

충청권 시·도교육감들은 최근 여당 대표와 교육부총리 등의 잇따른 국사 교과서 국정화 발언에 대해 “우리 교육이 지향해야할 가치와 거리가 있는 발언”이라고 지적하고 “국가가 주도하여 만드는 획일적인 교과서와 일방적인 가치관으로는 창의인재를 육성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들은 성명에서 “국사 교과서 국정화는 시대의 흐름에 역행하는 것으로 그 동안 우리 사회가 이룩해 온 민주주의의 가치와 부합되지 않으며, OECD 선진국을 비롯한 자유민주주의를 표방하는 세계 어떤 나라도 국사 교과서 국정화를 채택한 나라가 없다”고 밝히며 국사 교과서를 국정화한 나라는 북한과 베트남 밖에 없다고 꼬집었다.

또한, 이들은 서울대학교 역사 관련 5개 학과 교수들이 반대 입장을 발표하는 등 역사학계와 교육계의 비판이 크다고 지적하고, “국사교과서 국정화 논란은 또 다른 국론분열을 초래할 것”이라고 우려를 표명하며 교육부와 정치권에 대해 “국정화 시도를 중단하고 사회 대통합을 위한 역사교육을 고민해 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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