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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라보면 한숨 나왔던 지하철 계단의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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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라보면 한숨 나왔던 지하철 계단의 변신
  • 김혁원
  • 승인 2015.09.10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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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도시철도공사, 6개역 역세권 반영한 테마계단 시범 조성

[서울=동양뉴스통신] 김혁원 기자 = 지하철을 이용할 때 부담이 됐던 계단이 즐거움과 정보를 주는 공간으로 변신한다.

서울도시철도공사는 지하철역 계단에 해당 역세권에 어울리는 테마를 입히는 사업을 시작한다고 10일 밝혔다.

우선 오는 15일 5호선 광화문역에 독서 테마계단이 첫선을 보인다. 이어서 오는 10월부터 5호선 답십리역, 여의나루역, 천호역과 6호선 상수역, 신당역 총 5개 역에 테마계단을 시범적으로 조성하기로 했다.

시(詩)가 흐르는 계단, 홍대의 거리문화, 즉석떡볶이, 만화 등 역세권과 관련이 있으면서 시민들이 쉽게 공감할 수 있는 주제로 계단을 래핑할 예정이다.

공사는 이번 시범 조성역에서의 시민반응을 살핀 후 여러 가지 형태의 테마계단을 전 역사에 조성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홍보실 김희정 과장은 “매일 무심코 지나치는 계단을 다른 각도로 바라보고 무언가 얻을 수 있는 공간으로 바꿀 수 없을까 고민하다가 테마 계단을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테마계단 조성 사업에 앞서 공사 직원들은 157개 전 역을 돌아다니며 계단을 하나하나 세는 작업을 했다. 김태호 사장도 동참했다.

5호선 광화문역, 7호선 청담역 등 10개역 4101개 계단을 직접 오르내렸다. 이렇게 파악한 전 역의 계단 수는 총 5만8578개, 거리로 환산하면 21.7km에 이른다.

공사는 테마계단 조성 사업으로 인해 계단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높아지면 상업광고 유치를 통한 수익창출도 가능할 것이라 내다보고 있다.

오는 10일부터 20일까지는 테마계단 조성사업의 시작을 알리는 ‘계단을 부탁해’ 이벤트도 벌인다. 계단과 관련된 퀴즈를 맞춘 정답자 중 추첨을 통해 50명에게 소정의 선물을 증정할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공사홈페이지(www.smrt.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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