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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 입주작가 릴레이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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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 입주작가 릴레이전 개최
  • 강선목 기자
  • 승인 2012.12.17 09: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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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희, 디륵 플라이쉬만 창의 작품전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에서는 오는 23일까지 2012-2013 제6기 입주작가 아티스트 릴레이 전시회의 일환으로 해외작가 디륵 플라이쉬만(독일)과 이정희 작가 전시회를 개최한다.

17일 관계자에 따르면 입주작가 릴레이전시는 그간 작가들의 입주기간에 창의적 작품들을 중심으로 스튜디오와 외부에서 진행된 전시 및 개별프로젝트 등을 정리, 전후 작가의 향방을 보여주는 전시회이다.

디륵 플라이쉬만은 이번 전시에서 ‘mycheongjuchandelierchohab’(청주샹들리에조합)이라는 테제로 프로젝트 전시회를 개최, 플라이쉬만은 ‘상업행위’라고 부를 수 있는 일련의 활동을 자신의 작업으로 삼고 있다.
 
아울러 물리적인 형태를 띤 작업을 제작하기보다 모종의 물리적 결과물이 그 부산물로서 발생하는 생산, 유통, 판매과정을 자신의 작업으로 간주하고 있으며 그와 같은 자본주의적 경제행위를 구상하고 조사하는 행위마저도 작업의 범주에 속한다.

이번 전시에서 그는 함께 수업을 받은 8명의 학생들과 함께 네온 조명을 이용한 다양한 형태들의 작품들이 공간 구성에 맞게 설치하여 전시공간의 의미심장함을 더해주고 있다.

또 공동작업이 아닌 개별작업이라는 점에서 이윤추구를 위한 자본주의적 경제활동과 그 차이를 구별하기 어려운 디륵 플라이쉬만의 프로젝트는 작가의 입장과 위치는 어느덧 자취를 감춘다.

2층 전시인 이정희는 ‘날선귀’라는 제목으로 전시를 한다. 그녀의 작업은 동네 골목에서 우연히 만난 길 잃은 강아지와의 동거와 생활로부터 비롯되었다. 이들은 한 식구로 지내면서 서로 의지를 넘어 정서적 교감을 나누게 된다.

그는 불완전한 삶을 사는 두 개체, 즉 자신과 유기견을 표현하기 위해 절단된 신체의 모습과 도형을 결합한 중성적 이미지를 사용했다.

그림 속에 수없이 등장하는 가늘고 긴 선은 개체 사이의 정신적인 결합의 중요성과 필요함을 강조하고 있다.

화면에 등장하는 이러한 선, 끈은 인간은 고립되어 떨어져서 살 수 없음을, 삶에 있어 사회적, 인간적 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그 사이에서의 예술의 역할을 돌아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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