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0 14:07 (토)
월드컵공원, ‘소풍 결혼식’ 1호 부부 탄생
상태바
월드컵공원, ‘소풍 결혼식’ 1호 부부 탄생
  • 김혁원
  • 승인 2015.09.12 21: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시, 환경과 비용 고려한 새로운 야외 결혼식 제공
결혼식장 이미지.

[서울=동양뉴스통신] 김혁원 기자 = 서울시는 환경과 비용을 절감하고 피로연 음식문화를 바꾸는 새로운 야외 결혼식, ‘소풍 결혼식’ 1호 부부 박성철(신랑)․최하나(신부) 결혼식이 12일 오후 1시 월드컵공원(평화공원) 메트로폴리스길에서 열렸다고 밝혔다.

소풍 결혼식은 결혼준비부터 결혼식까지 폐기물 발생을 최소화하고 개성있는 결혼식으로 비용을 절감하는 한편, 기존 국물위주 뷔페에서 도시락으로 결혼식 피로연 문화를 바꾸고자하는 의미도 있다.

1호 커플인 박성철․최하나 예비부부는 서울토박이로 살다 직장으로 인해 제주도에 거주하는 사례로 “공공기관에서의 예식을 계획하고 장소를 물색하던 중, 정형화된 기존 틀을 탈피하여 즐겁고 영화 주인공같은 ‘소풍 결혼식’을 신청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한 “‘우천에 대한 우려가 있었으나 다행히 대체할 실내공간이 마련되어 있었고 피로연 음식인 도시락도 몇차례 실물 확인과정을 거쳐 야외 결혼식에 대해 믿음이 생겼다”고 말했다.

이들 예비부부들은 3가지 ‘소풍 결혼식’원칙을 지키면서 결혼식을 준비했다.

그리고 식장 주변장식을 위한 생화 및 조화를 사용하지 않고 공원의 자연환경 및 화분 등을 사용해 야외 결혼식의 장점을 최대한 이용했다. 1호 박성철․최하나 커플이 준비한 ‘소풍 결혼식’ 비용은 총 700만원으로 일반 결혼식 비용이 평균 1240만원으로(2013.10. 한국소비자원 조사) 약 43.5% 절감효과가 나타났다.

월드컵 공원의 ‘소풍 결혼식’은 올해 시범사업 시민들에게 무료로 제공하고 있으며 ▲재생용지 청첩장 사용 ▲일회용 생화 사용금지 ▲피로연 음식 비가열식으로 반드시 준비해야 하며, 결혼식을 통해 부득이 발생한 CO2 상쇄를 위한 나무심기 등에 참여를 권장한다.

서울시민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결혼식 디자인 및 연출은 친환경 에코웨딩을 지향하는 비영리 민간단체인 ‘그린웨딩포럼’에서 진행하며 공원내 ‘서울에너지드림센터’에서에서는 우천대비 실내 공간 등을 지원하는 등 민․관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소풍 결혼식은 올 11월까지 신청가능하며 구체적인 사항은 서부공원녹지사업소 공원여가과(300-5574) 또는 그린웨딩포럼(1577-8470)으로 연락하면 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