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시대의 거울 우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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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시대의 거울 우표
  • 류지일 기자
  • 승인 2012.12.19 12: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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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우체국장 최영배
▲ 옥천우체국장 최영배
오늘도 우체국에는 “쾅, 쾅” 소리가 울려 퍼진다. 바로 우표에 일부인을 찍는 소리이다.

전자메일 사용이 보편화되고 우표 대신 요금증지를 부착하는 우편물이 많아짐에 따라 우표의 사용량이 전에 비해 현저히 줄어 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우표를 이용하는 분들은 꾸준히 우체국을 방문하고 있다.

그렇다면 우표는 언제부터 사용되었을까. 우표의 시작은 1840년 영국에서 우편요금을 전납하는 형태로 시작되었다.

우표가 없을 때는 수신인이 우편요금을 부담하였으며 거리에 따라 우편요금이 달라지므로 여간 불편한 게 아니었을 것이다.

그러다 영국에서 빅토리아 여왕의 초상을 요판으로 인쇄한 우표가 최초로 발행되면서 근대 우표제도가 성립되었고 우리나라에서는 1894년 당시 우초라고 명했던 문위우표가 최초로 발행되었으며 1895년 태극우표에서 처음 우표라는 말을 사용하였다.

현재 발행되는 기념우표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우표는 당시의 역사적 사건, 문화 등을 담고 있기에 우표는 역사 교과서라고 할 수 있을 만큼 그 당시 생활상 및 시대적 상황을 배울 수도 있다.

그 예로 올해 3월 26일 2012 서울 핵안보정상회의 기념우표가 발행되었으며 이는 2012년 3월 26일부터 27일까지 이틀간 서울에서 전 세계 핵테러를 방지하고 핵테러 위협에 대항하기 위한 핵안보정상회의 개최를 기념하기 위한 우표였다.
 
이렇듯 우표는 편지를 보내기 위한 수단만을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에게 역사적 사건을 가르쳐 주기도 한다.

이런 역사적 사건 및 희소성을 담은 우표에 따라 우표의 가치는 액면가의 수억배를 넘어서기도 한다.

세계 최초로 발행된 페니 블랙 우표는 미사용 상태의 것을 경우 60~80억 원 정도의 가치가 있으며 1918년에 인쇄상의 실수로 24센트짜리 항공배달 전용 우표가 비행기의 그림이 상하가 바뀌는 바람에 약 42억 원에 낙찰받은 바 있다.

우표의 발행과 동시에 우표 수집의 역사도 시작되었으며 수집된 우표가 모두 높은 가치를 지니는 것은 아니다. 기념우표이긴 하나 수시로 발행된 우표는 그 액면가보다 낮은 가치를 지니기도 한다.

그렇다면 우표수집에 입문하고자 하는 초보 수집가들은 어떻게 수집을 시작해야 할까. 무조건 희소성을 갖는 우표를 찾기 보다는 우체국에서 판매하는 우표부터 수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우표가 나올 때마다 우체국을 방문하여 수집하는 게 번거롭다면 취미우표 통신판매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다.

취미우표 통신판매는 우표 수집을 원하는 고객들의 편의를 위해 새 우표 발행 시마다 별도의 신청 없이 신청한 주소지로 배달해 주는 서비스로 인터넷우체국과 가까운 우체국에서 신청이 가능하다.

기념우표 소진이나 통신판매를 이용하지 못해 우표를 구하지 못했다면 전년도 기념우표를 엮은 우표첩과 우표책이 매년 발행되고 있으니 이 둘을 구입하는 방법도 있다.

우표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면 대한민국 우표전시회에도 관심을 가져보자. 올해로 54회째를 맞이하였으며 국내외 우표 전시뿐 아니라 구입도 가능하며 우표문화강좌 등을 통해 우표관련 정보를 얻을 수 있다.

현재 사용하는 통상우편 우표가격이 270원인지 모르는 사람들이 많을 정도로 전자메일과 휴대전화의 보편화로 인해 우표 사용량이 매년 줄어가고 우표수집인구도 줄어들고 있는 현실이 매우 안타깝다.
 
위에 언급한 것처럼 우표의 역사 및 기능을 살펴보면 재미있는 요소도 많이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우표는 문화이고 역사적 산물이며 지금도 시대를 반영해 가고 있는 시대의 거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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