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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제주 엥커호텔 정상화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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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제주 엥커호텔 정상화 무산
  • 서정용
  • 승인 2011.09.23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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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는 도내 공기업 등이 출자한 특수목적법인(SPC)을 통한 제주국제컨벤션센터 앵커호텔 정상화가 무산됐다고 밝혔다.
 
제주자치도 한동주 문화관광국장은 22일 기자브리핑을 통해 "앵커호텔을 정상화하기 위해 설립한 SPC인 (주)제주앵커를 통한 공사 재개는 건설업체 등과 이해관계가 엇갈려 사실상 무산됐다"고 말했다.
 
한 국장은 "앵커호텔 공사에 참여한 13개 업체와 공사대금, 그리고 법적 문제 등을 해결하고 (주)제주앵커를 통한 PF(프로젝트파이넨싱)대출을 통해 공사를 재개하려 했지만 합의 도출에 실패했다"면서 SPC설립을 통한 공사 재개가 사실상 어렵다고 인정했다.
 
이에따라 지난 3월 제주관광공사 제주자치도개발공사 제주국제컨벤션센터 등 3개 지방공기업과 하나대투증권, ㈜아시아디벨로퍼 등으로 출범한 ㈜제주앵커는 유명무실한 상태로 남게 됐다.
 
또 당시 5억원 자본금을 출자해 SPC를 설립하는 방식으로 공사 재개에 나서려 했던 제주자치도의 정책결정이 타당했는지에 대해 논란이 예상된다.
 
특히 앵커호텔 건립은 지난 4월 공사 재개식에서 우근민 지사까지 나서 호언장담하며 중단됐던 공사의 시작을 알렸지만 6개월째 아무런 진전이 없어 도정의 신뢰에도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와함께 일부에서는 세계자연보전총회 유치 제안서에 참가자 숙박시설로 포함된 앵커호텔 건립 차질로 국제적 망신을 당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어 1년 앞으로 다가온 세계자연보전총회(WCC) 개최에 차질마저 예상되고 있다.
 
이와관련 한동주 국장은 "하지만 제주앵커호텔사업 자체를 인수할 수 있는 기업을 선정, 막바지 협상에 나서고 있는 만큼 조만간 공사 재개를 자신한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컨벤션 앵커호텔은 홍콩 타갈더(Tagalder)그룹의 현지법인인 제이아이디(JID)가 2007년 6월 앵커호텔(298실)과 콘도미니엄(187실) 건립에 들어갔으나 수익모델인 콘도 분양에 실패하면서 자금난에 봉착해 결국 공사가 중단됐다.[제주취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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