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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회찬·심상정 진보신당 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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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회찬·심상정 진보신당 탈당
  • 현석훈
  • 승인 2011.09.25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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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보대통합 무산에 따른 책임을 지고 사퇴한 진보신당 조승수 전 대표와 노회찬, 심상정 상임고문이 지난 6일 오전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통합     ©민중의소리 김철수 기자

 
진보신당 노회찬·심상정 고문이 23일 탈당을 선언했다. 두 인사는 진보신당 창당 공신으로 향후 이들의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진보신당 노회찬 전 고문은 "9월 4일 진보신당 당대회의 결정을 존중하나 꺼져가는 진보대통합의 불씨를 되살리기 위해 부득이 탈당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노 전 고문은 이어 "오랫동안 동지적 우정을 함께 나눈 분들께 머리숙여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제대로 된 진보정당에서 다시 만날 날을 기약하자"고 전했다.

심 전 고문은 "그동안 몸담아왔던 진보신당을 벗어나 국민들의 기대와 요구에 부응하는 새로운 진보정치의 길로 매진하겠다"며 탈당 의사를 밝혔다. 그는 "진보신당을 통해 진보정치의 희망을 개척하는데 한계에 봉착했음을 고통스럽지만 정직하게 고백한다"면서 "진보신당을 통한 저의 노력은 실패하였지만 진보정치를 통해 새로운 대한민국의 시대를 열어가고자 하는 저의 열정과 노력은 계속될 것"이라고 전했다.

진보신당 조승수 전 대표도 이날 공식입장을 통해 "저도 노회찬, 심성정 전 대표와 생각이 근본적으로 다르지 않다"고 말해 탈당 가능성을 시사했다. 조 전 대표는 "두 분은 민주노동당 당 대회를 향한 확실한 메시지를 주기 위해 먼저 결심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날 조 전 대표는 "당대회 이후 혼란스러운 당 상황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 당원들과 좀 더 소통하기 위해 노력하려고 한다"고 밝혀 당분간 당적을 유지하면서 추이를 지켜볼 것으로 보인다. 조 대표가 진보신당을 탈당할 경우 진보신당은 원외정당으로 남게 되며, 국고보조금도 없어지게 된다. 조 대표의 신중한 행보는 이 때문으로 풀이된다. [민중의소리=현석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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