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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공항 주변, 친환경 농로로 정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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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공항 주변, 친환경 농로로 정비
  • 오윤옥 기자
  • 승인 2012.12.25 12: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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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 마지막 농지로 알려져 있는 강서구 김포공항 주변 340㏊ 농로(農路)19㎞가 말끔하게 포장이 된다.

강서구 김포공항 주변 농지는 비가 온 후 농로가 진흙탕이 되어 트랙터 등의 대형 농기계장비이 이동과 통행에 불편하다는 농업인들의 민원이 잦은 곳으로 서울시는 19억원의 예산으로 이곳 농로를 포장하기로 결정했다.

25일 시에 따르면 대상지역은 개화·과해지구 7.5㎞, 오곡·오쇠지구 11.5㎞으로 강서구청에서 시행하는 이번 농로포장사업은 올해 착공, 농사짓는데 불편이 없도록 내년 5월중에는 완공할 계획이다.

시는 이번 농로포장사업이 대형농기계나 승용차 등의 통행 편의를 위해 추진하는 것이지만, 생태계의 흐름이 단절되지 않도록 생태통로를 확보하고, 농로와 인접한 농수로는 호안 포장 없이 자연상태 그대로를 유지한 채 관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포장된 농로 갓길에는 코스모스, 해바라기, 들국화 등 다양한 계절별 화초를 심어 농로의 삭막함을 보완, 아름다운 전원풍경을 연출할 계획이다.

농로 갓길에 꽃길이 조성되면 농촌 둘레길이나 자전거도로 등으로도 이용할 수 있어 시민의 건강관리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동안 김포공항 주변 농지는 주로 벼를 경작해 왔으나 이번 농로정비로 물류비용 절감, 도시근교 농업에 적합한 시설채소 재배 및 주말농장 등으로 활용이 가능하여 농가소득 증대에도 일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주변 농지 340㏊중 10%(34㏊)에 시설채소가 경작되면 채소 파종, 관리, 수확에 따른 연간 62,000명(㏊당 5명/1일, 34㏊)의 일자리가 창출, 근교농업에 적합한 시설채소 재배면적은 매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기용 민생경제과장은 “이번 농로 재정비로 근교농업 환경 개선을 도모하고, 농로주변 꽃길 연출로 아름다운 농촌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며 “삭막한 도시인의 삶에 신선한 먹거리를 제공해줄 서울시 근교농업 활성화를 위해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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