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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지금의 나를 사랑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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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지금의 나를 사랑하자
  • 류지일 기자
  • 승인 2012.12.26 17: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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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우체국 변광섭
▲ 음성우체국 변광섭  
우리는 흔히들 말한다.
 
 “그땐 참 좋았었지.”, “저 사람 참 부럽다.”

우리는 과거의 나와 타인에게서 지금의 나보다 더 나은 모습만을 보게 되곤 한다. 남의 떡이 더 커 보이는 것은 인간이기에 어쩔 수 없는 것일까?
 
요즘 광고 중에 이런 장면이 있다. 군대에 있는 장병은 집에서 편히 누워 놀고 있는 실업청년을 부러워하고 그 실업청년은 일하는 직장인을 부러워한다. 하지만 오히려 직장인은 군대 때가 제일 속편했다며 군대 시절을 그리워한다.

그렇다. 우리는 항상 지금의 나에게선 안 좋은 면만을 우선시하고 과거의 나와 타인에게선 좋은 면만 부각시켜 보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시간이 흘러 지금의 내가 또 다른 과거의 내가 되었을 때 그 미래의 나는 어떻게 말할 것이라고 생각하는가?

“그래도 그때가 참 좋았었지.”

학생은 공부하기 힘들 때, 직장인은 일하다 스트레스 받을 때, 취업을 준비하며 고생할 때, 사업이 잘 안 풀려 걱정일 때, 그리고 저 마다의 고민으로 과거의 내가 그립거나 타인이 부러워 질 때는 하늘을 바라보며 지금의 나도 누군가에겐 부러움의 대상이며 동경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았으면 좋겠다.

도교 사상이 유행했던 적이 우리나라에도 있었다.

안분지족, 안빈낙도의 삶으로 세속에서 멀어지려만 했기에 쇠퇴하였겠지만 자신의 삶에 만족하는 마음만은 지금의 우리에게 필요한 마음가짐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너무 조급하게 앞만 보지 말고 가끔은 편안하게 자신을 바라보는 시간을 가진다면 세상이 더 아름다워지지 않을까.

지금의 나를 사랑하자. 미래의 나와 다른 누군가가 그리워하고 동경하고 있는 지금의 나를 사랑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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