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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충 페로몬’ 27만 그루 소나무재선충병 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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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충 페로몬’ 27만 그루 소나무재선충병 막는다
  • 강주희
  • 승인 2015.10.14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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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 2015년 페로몬 유인트랩(덫) 시범 방제 업무협의회 열려
협의회 참석자들이 페로몬 유인트랩 설치현장을 방문해 이를 점검하고 있다.

[동양뉴스통신] 강주희 기자 = 산림청이 소나무재선충병 매개충을 친환경적으로 유인·포획하는 ‘페로몬 유인트랩’ 사업을 추진 중인 가운데 13∼14일 경남 거제도 일원에서 올해 성과를 점검하기 위한 업무협의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페로몬 유인트랩은 곤충이 다른 개체를 불러 모을 때 특정 물질을 배출하는 것에 착안해 만든 일종의 덫. 재선충병에 감염된 매개충이 죽은 나무에서 빠져 나오면 페로몬에 이끌려 깔대기 모양의 덫에 잡히도록 하는 원리다.

이번 협의회에는 올해 시범사업을 추진 중인 5개 시·도 및 전국 산림환경연구기관 담당자 40여명이 참석했으며 ▲기관별 방제성과 발표 ▲유인트랩 방제 개선·보완사항 논의 ▲시범 방제 사업지 견학 등을 통해 페로몬 유인트랩 방제 발전방안을 모색했다.

한편, 산림청은 지난 9월까지 22개 시·군 피해지에 5700여개의 유인트랩을 설치한 결과 지금까지 2만7000마리의 매개충을 잡았다. 이는 매개충 1마리가 소나무 10그루 내외를 감염시키는 점을 감안하면 약 27만 그루의 고사목 발생 예방효과를 거둔 것이다.

임상섭 산림병해충과장은 “페로몬 방제는 친환경적일 뿐만 아니라 기존 방제가 불가능한 지역에도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며 “시범방제를 통해 매개충의 포획효과를 확인한 만큼 관련 규정 등을 보완해 내년부터 적재적소에 페로몬 유인트랩이 설치·운영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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