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일 박기춘 민주통합당 원내대표 겸 비상대책위원장이 제31차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민주당)     ©동양뉴스통신

박기춘 민주통합당 원내대표 겸 비상대책위원장은 박근혜 당선인에게 "잘못된 것을 바로 지금 바꿔야 한다"며 진심으로 충고했다.
 
박 원내대표는 8일 원내대책회의 모두 발언에서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점령군처럼 행동하지 않고 조용히 업무를 시작한 것은 잘한 일"이라며 반수를 보냈다.
 
하지만 박근혜 당선인의 인사와 관련해 "밀봉인사에 이어 밀봉인수위가 되는 것 같아 매우 안타깝다"고 주장했다.
 
그는 "인수위와 언론과의 접촉은 철저히 봉쇄돼 있고 윤창중 대변인은 독단적으로 브리핑 내용을 선택하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지적한 뒤 "명박산성에 이어서 밀봉성곽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선 때 여야 모두 복지확대, 경제민주화, 한반도 평화의 새로운 시대를 가겠다는 약속을 수없이 했다"며 "이 시대정신을 받들 특단의 대책을 찾아야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박 원내대표는 "잘못된 것을 바로 지금 바꿔야 한다"며 "시작이 반이다 반을 낭비할 것인지 막말 대변인 밀봉인수위를 이제 국민에게 개통해 새로운 시대의 가치를 받들기를 바란다"고 인수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