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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폭력의 가장 큰 특징은 ‘되물림’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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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폭력의 가장 큰 특징은 ‘되물림’ 입니다.
  • 정진석
  • 승인 2015.11.23 15: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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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경찰서 수사과 경사 정성경
서산경찰서 수사과 경사 정성경.(사진제공=서산경찰서)

[충남=동양뉴스통신] 정진석 기자= 근래 뉴스에 보도되는 끔찍한 범행은 가정 내 문제와 무관하지 않다. 가정폭력이 발생하게 되면 그 피해는 한 가정 내에 국한되지 않고 주변 친척, 이웃 등 사회 전체로 확대된다. 더 나아가 이런 폭력이 만연한 가정환경에서 자라온 아이들은 추후 성장해 부모의 행동을 자연스럽게 따라하게 돼 악순환이 계속 된다.

한 연구자료에 의하면, 국내 중·고교 학생 4명중 1명이 가정폭력에 시달리고 있으며, 가정폭력에 노출된 자녀일수록 학교폭력 등 비행을 일으킬 확률이 높게 나타났다고 한다. 가정폭력은 그 순간의 폭력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부부의 이혼 및 자녀의 가출과 비행, 자녀에 대한 폭력의 세습으로 인한 학교폭력 등을 가져오는 심각한 사회문제로 반드시 근절돼야 할 범죄이다.

따라서 경찰에서는 가정폭력을 척결해야 될 4대 사회악중 하나로 규정해 가정폭력관련 112신고 접수 시 관할 경찰 뿐 아니라, 가정폭력 전담경찰관과 가정폭력상담소 등 관련부서까지도 현장에 총출동해 관련자들에 대한 철저한 수사로 가해자 형사처벌, 피해자 가정폭력보호소 안내 등 임시조치를 통해 2차 피해를 방지하고 있다.

아직까지도 부부싸움을 대수롭지 않은 가정내 문제로 치부하며 당사자간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는 안일한 생각에 경찰 등 제3자의 개입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도 존재한다.

하지만, 몸이 아프면 병원에 가서 의사의 도움을 받듯, 가정폭력의 문제도 자신 스스로 해결할 것이 아니라 전담경찰과 가정폭력상담소등 관련부서의 도움을 받아 치유하는 것이 합리적이고 바람직한 해결방법일 것이다.

가족 간의 효과적인 대화를 위한 의사소통 교육에 참여하거나, 분노조절 또는 관계의 어려운 점이 있을 시 가족상담 신청하기 등 자발적인 노력 또한 매우 중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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