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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K-2 이전건의서 수정안 국방부에 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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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K-2 이전건의서 수정안 국방부에 제출
  • 윤용찬
  • 승인 2015.11.23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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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동양뉴스통신]윤용찬 기자= 경북 대구시는 2014년 5월 K-2 이전건의서 제출 후 공군 및 국방부와 진행해 온 협의를 모두 마무리하고 협의내용을 반영한 이전건의서 수정안을 23일 국방부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자문위원 검토 및 평가위원회를 열어 사업계획의 적정성을 평가하고 사업시행을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이날 제출된 수정안은 K-2 이전사업 시행 및 재원조달 방안, 종전부지 활용계획, 신기지 이전지역 지원계획 등을 모두 담은 K-2 이전사업의 마스터플랜이다.

2014년 5월 30일 시가 K-2 이전 건의서를 제출한 후 국방부와 공군, 대구시가 협의체를 구성해 그간 협의해 온 결과를 반영한 것으로 지난 10월 시의회 '제237회 임시회의' 의견청취를 거쳐 확정된 안이다.

수정안은 K-2 신기지의 시설규모는 가장 최근에 건설된 공군기지인 서산(해미)기지를 모델로 했으며 총면적이 약 15.3㎢, 시설배치 면적은 11.7㎢, 나머지 3.6㎢은 소음완충지역이다.

K-2 이전에 소요되는 총사업비는 약 7조500억원 정도이며 여기에는 신기지 건설비용 5조7600억원, 이전 주변지역 지원비용 2600억원, 종전부지 개발비용 7100억원, 자본비용 3200억원 등이 포함된다.

당초 건의서 보다 사업비가 2배 이상 늘어난 데 대해 이원재 K-2이전추진단장은 "건의서 작성 당시 공군으로부터 상세한 시설소요가 제시되지 않는 상태였으며 장래 협상에 대비해  최소한의 사업비만을 제시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시는 7조5000억원에 달하는 이전사업비를 종전부지(K-2 이전후적지) 개발 수익으로 충당하기로 하고 약 6.7㎢인 종전 부지를 자연친화형 미래복합도시인 '대구 휴노믹시티'로 조성할 계획이다.

시와 함께 K-2 이전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국방부도 시의 건의서 수정안 제출에 맞춰 오는 25일로 예정된 자문위원 간담회를 비롯한 관련 절차를 거쳐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평가위원회를 열고 K-2 이전사업의 최종 확정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사업이 확정되면 이전부지 선정, 신기지 건설, 종전부지 개발이 단계적으로 추진되며 2022년까지 K-2 신기지를 건설해 부대 이전을 완료하고, 2023년부터 종전 부지를 개발해 2025년에 사업을 모두 완료할 계획이다.

권영진 시장은 "그간 특별법 절차에 따른 협의과정에서 시와 국방부, 그리고 공군의 입장이 다소 다른 부분도 있었으나 'K-2 조기 이전'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완수해야 한다는데 공감하고 원만하게 합의함으로써 하나의 큰 고비를 넘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며 "2016년부터 이전후보지 선정 절차에 들어 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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