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지사, 국방부·해군에 공사일정 사전협의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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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근민 제주도지사는 국방부와 해군측에 "제주해군기지 공사와 일정 등에 대해 기본협약서 당사자인 제주도, 국토해양부에 반드시 사전협의 해 줄 것"을 공식 요청했다고 제주도는 3일 밝혔다.
우근민 지사는 "민군복합항 검증 테스크포스(TF)를 현재대로 공사가 진행됐을 때 15만t급 크루즈선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없다고 판단했으며 이는 매우 중대한 사항으로 신중하고 신속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밝혔다.
우 지사는 "지금단계에서 우선적으로 해야할 일은 민군 복합항 공사방향과 설계내용이 그동안 정부가 제주도민에게 발표하고 약속한 15만t급 크루즈선의 자유로운 이용과 관련해 실질적인 기능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해 정량적이고 과학적인 세부검증을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사람을 싣고 다니는 최고급 호텔이라는 점을 고려해 크루즈항은 안정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설계돼야 한다"며 "이러한 세부검증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국방부와 해군측에 공사와 일정 등에 대해 기본협약서의 당사자인 제주도, 국토부와 사전에 협의해 줄 것을 공식 요청한다"고 말했다.
우 지사는 "TF 1차 보고서에서 지적된 중요한 내용들에 대해 면밀한 재검증에 나서 줄 것"도 요청했다.
우 지사는 "이런 과정을 거치는 것이 도민의 의구심을 해소하고 이번 사업의 목적인 국가안보라는 국익과 제주발전을 모두 이룰 수 있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관제 및 관리운영권, 항만법 및 군사기지시설보호범 시행령 개정, 지역발전계획 수립 및 국비지원, 15만t 크루즈의 자유로운 이용여부 검증 등이 순조롭게 해결되면 사업 추진이 조기에 정상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제주취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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