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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 ‘태조어진 봉안행렬’ 무형문화재 지정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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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 ‘태조어진 봉안행렬’ 무형문화재 지정 추진
  • 조준수
  • 승인 2015.12.07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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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동양뉴스통신]조준수 기자= 전북 전주시는 태조어진 봉안행렬이 역사와 의례, 복식에 대한 고증 작업을 통해 정례화된 프로그램으로 점차 자리매김함에 따라, 향후 시의회와의 협의 절차 등을 거쳐 2016년 중 전북도에 무형문화재 지정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시는 이를 통해 국보 제317호인 태조어진의 문화재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태조어진이 봉안된 경기전(사적 제339호)과 경기전 정전(보물 제1578호), 경기전 하마비(전라북도 유형문화재 제222호) 등 다양한 문화재들과 연계한 전주의 대표적인 전통문화관광자원으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태조어진 봉안행렬은 1688년(숙종 14년)에 서울 영희전의 태조어진을 새로 모사하기 위해 경기전의 태조어진을 서울로 모셔갔다 다시 전주로 모셔오는 과정을 고증을 통해 재현하는 행사다.

재현행사는 왕의 행렬 중 잠시 멈춰 쉬는 주정소에서 행렬의 출발을 알리는 의식인 진발의식을 시작으로 봉안장소인 경기전으로 봉안행렬이 이어진다.

태조어진 봉안행렬은 선두에 어진을 호위하는 전라감사가 말을 타고 이끌게 되면 그 뒤를 신여, 향정자, 전부고취, 금난포수, 신연, 후부고취, 대축, 참봉, 도제조, 후사대 등이 서게 된다.

봉안행렬이 경기전 정문에 도착하면 신연에 모셔진 어진궤를 신여로 옮기고 의장들이 도열한 가운데 경기전 외신문까지 행렬하고, 이후 신여에서 어진궤를 꺼내 경기전 경전에 모시고 이후 마직막 단계로 태조어진 봉안을 알리는 고유례가 열린다.

이와 관련 시는 오는 10일 전주역사박물관에서 태조어진 봉안행렬의 학술적 기반 구축과 무형문화재적 가치에 대한 검증 등을 위한 학술대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태조어진 경기전 봉안의례와 그 문화적 가치’를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의례·역사·제례·건축·음악·복식·역사·무형문화재 지정 등 모두 7개 분야 전문가들이 지난 10월 24일 진행된 태조어진 봉안행렬의 봉안과정에 대한 주제발표를 진행한다.

정태현 시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이번 학술대회는 태조어진 봉안행렬에 대한 학술적 기반 구축을 통해 국보로 지정된 태조어진의 위상을 높이는데 목적이 있다”며 “이를 통해 태조어진 봉안행렬이 무형문화재로서 지정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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