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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해군기지항 크루즈 입출항 문제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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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해군기지항 크루즈 입출항 문제 많아
  • 서정용
  • 승인 2011.10.03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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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 자체 설계 검증, 15만톤급 이용에 어려워
 
 
 
3년 이상 주민들과 반대단체들의 드센 저항속에 추진되고 있는 제주해군기지가 당초기본협약 대로 군항과 민항이 공존할 수 있는 민.군복합항으로의 역활에 어려움이 많은 것으로 지적 됐다.
 
제주도가 민.군복합항의 기능과 성격을 규명하기 위해 가동한 자체 검증 T/F팀은 "오류가 있다"는 잠정 결론을 냈다.
 
제주도에 따르면 T/F팀은 우선 15만톤 크루즈선의 입출항과 선회, 정박 등에 있어 아무런 지장이 없는 지를 전문가적 관점에서 분석작업을 벌여왔다.
 
T/F팀이 제시된 문제는 우선 입출항 케이스별 문제점 등을 고려할 때, 현행 설계대로 해군기지를 건설할 경우 15만톤급 크루즈선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없다는 판단이다.
 
또한 항만설계기준에서도 항로 중심선의 교각이 작아, 분석 결과 항로계획선은 기존 남방파제를 침범하고 항로의 안전성도 담보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선박조종시뮬레이션에서도 풍속 변수는 항만 입출항 한계 풍속을 14m/s가 아닌 7.717m/s로 적용한 것으로 근본적인 결함으로 지적했다.
 
최찬문 T/F팀 단장은 "선박조종시뮬레이션 결과, 설계기준 충족도보다 운행 가능성에 초점을 맞췄다"며 "항만시설의 규모와 기능에 대해 과학적 검토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밝혔다.
 
실제 지난 2009년 3월 (주)데코 컨설턴트가 주관한 15만톤급 선박 선회 시뮬레이션 결과 15만톤급 크루즈 입항시 선박이 후진으로 진입을 해야 한다.
 
최 단장은 "15만톤급 크루즈 입출항을 위해서는 선회장의 2~3배는 더 커야 한다"며 "선박의 선회를 위해서는 여유수역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 단장은 "잠정 결론에 따라 향후 해군 측으로부터 기본계획 및 조사용역 보고서, 시뮬레이션 결과 등을 자료를 더 확보해 구체적이고 세밀한 검증을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제주취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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