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동양뉴스통신]윤용찬 기자= 경북 대구시교육청은 우리나라 최초로 학업중단 성인과 학교밖 청소년을 위해 미래형 대안교육기관으로 설립된 대구고등학교부설 방송통신중학교에서 첫 졸업생을 배출한다고 15일 밝혔다.
2013년 개교한 대구고등학교 부설 방송통신중학교는 성인반(8학급, 266명)과 청소년반(6학급, 61명)을 운영하고 있으며, 첫 졸업식은 16일 오전 10시 방송통신중학교(구 대구남중) 시청각실에서 실시한다.
이번 졸업식은 교육활동 결과를 함께 나누고 즐기는 행사로, 졸업생들의 학교생활을 담은 영상 시청, 선생님이 제자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말을 직접 쓴 부채를 선물하는 시간, 학생들의 졸업 소감을 함께 나누는 시간 등을 마련했다.
또 성인반 재학생들이 십시일반 마련한 장학금을 청소년반 졸업생에게 수여하는 특별한 순서도 있다.
방송통신중학교의 교육과정은 인터넷 방송수업과 1주일에 2~3일씩(1년 68일 이상) 실시하는 출석수업으로 이뤄져 있다.
학교에서 교사들이 주안점을 두고 정성을 기울이는 분야는 출석수업에 실시되는 대안교과 수업으로, 이를 통해 학생들은 세상을 살아가는 방법과 인내하고 소통하는 법을 배우게 된다.
대안교육 교과에는 자전거·도보·태마여행, 목공, 도예, 관악기, 서예, 네일아트, 도시농업, 바리스타, 요리, 당구 등 다양한 수업이 펼쳐지며 학생들의 희망에 따라 선택해 학습한다.
한편, 2016학년도에는 중학교 과정에 이어 고등학교과정의 청소년반도 개설해 오는 24일까지 중학교 과정과 고등학교 과정의 학생들을 함께 모집하고 있다.
입학원서는 대구방송통신중학교 홈페이지(dgoms.net)에서 내려받기 할 수 있으며, 원서접수는 교무실에 방문해 접수하면 된다.
시교육청은 대구고 부설로 운영해 온 대구방송통신중·고등학교를 별도의 학교로 전환하기 위해 관계기관과 협의, 관계법령 개정 등을 추진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