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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4S에 실망’ vs ‘아이폰5로 불러도 될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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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4S에 실망’ vs ‘아이폰5로 불러도 될 정도?’
  • 조태근
  • 승인 2011.10.05 11: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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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아이폰5 대신 아이폰 4S 전격 출시… 시장 반응 ‘냉담’
▲ 애플이 4일 아이폰4S를 발표했다. ⓒApple.com

 
애플이 아이폰5가 아닌 아이폰4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아이폰4S를 내놓자 아이폰5를 기대했던 소비자들과 시장은 냉랭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아이폰4S의 처리속도가 2배 빨라지고 디스플레이가 7배나 향상된 점에 주목하는 시각도 있다.

애플은 4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애플 본사에서 열린 컨퍼런스에서 아이폰4S를 발표했다. 외양이 기존 아이폰4와 크게 달라지지 않았고, 아이폰5가 아니라는 점에 애플의 '광팬'들과 투자자들은 실망하는 분위기다.

실제 뉴욕증시 나스닥 시장에서 애플의 주가는 이날 장중 컨퍼런스를 앞두고 아이폰5 출시 기대감에 전날보다 6포인트 정도 상승한 381포인트까지 상승했다가 아이폰5가 나오지 않자 4.5%나 떨어졌다가 전날보다 2.10 포인트(0.56%)하락한 채 마감됐다.

그러나 아이폰4S는 아이폰4에 비해 하드웨어 측면에서는 크게 향상됐다.

아이폰4S는 듀얼코어 A5 CPU를 탑재해 데이터 처리 속도가 아이폰4보다 2배 향상됐다. HSDPA(고속하향패킷접속) 방식에 따른 최대 다운로드 속도는14.4Mbps에 이른다. 디스플레이 속도도 듀얼코어 그래픽 처리속도도 7배나 향상됐다.

카메라는 f2.4렌즈를 탑재했고, 기존 500만 화소에서 800만 화소로 업그레이드 됐다. 1080p 수준의 HD고화질 촬영이 가능해 졌다. 일각에서는 이를 두고 "애플이 새로운 카메라를 내놨다"고 할 정도다.

특히 음성인식 솔루션인 '시리'(Siri)를 통해 아이폰4S 사용자의 음성으로 기기를 작동할 수 있다. '시리'를 통해 문자를 보낼 수도 있으며, 길을 찾거나 날씨.주가.환율을 아이폰4S에 물어볼 수 있고 식당 추천, 영화 정보 등 문의도 가능하다. 이밖에도 "오늘 퇴근하기 전에 아내에게 전화걸어야 한다고 얘기해 달라"고 말해 놓으면 실제 퇴근 전 이를 사용자에게 상기시켜 주기도 한다.

또한 애플은 아이폰4S가 미국의 CDMA방식과 유럽의 GSM 방식에 적용되는 칩을 모두 탑재해 전세계에서 모두 사용할 수 있는 이른바 '월드폰'이라고 소개했다.

애플은 미국에서 2년 약정시 64GB는 399달러, 32GB와 16GB는 각각 299달러와 199달러로 가격이 책정됐으며 오는 7일부터 예약주문을 받아 14일부터 배송하게 된다고 밝혔다. 미국과 함께 영국, 캐나다, 호주, 프랑스, 독일에서도 예약주문을 받게 되지만 한국은 1차 출시국에서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IT전문지 '모바일비트'는 "애플 광팬들이 바라는 새로운 디자인에 안드로이드폰처럼 4인치로 커진 아이폰5가 나오지는 않았지만 아이폰4S도 매우 놀라운 수준"이라며 "애플은 매년 일정에 따라 아이폰 새 모델을 내놨을 뿐이고 아이폰4S를 아이폰5라고 이름붙일 수도 있었다"고 평가했다.

한편 애플은 지난 8월 발표했던 새 운영체제(OS)인 'iOS5'를 12일에 출시한다고 밝혔다. [민중의소리=조태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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