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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짝퉁 삼다수' 중국 판매 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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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짝퉁 삼다수' 중국 판매 물의
  • 서정용
  • 승인 2011.10.05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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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제주도당 지적재산권 확보대책 촉구
▲ 제주삼다수(왼쪽), 짝퉁 백산성수(오른쪽)

'제주삼다수'의 유통사인 농심이 지난달부터 삼다수 상표와 흡사한 '짝퉁 삼다수'를 중국시장에서 판매하는 것으로 알려져 물의를 빚고 있다.

백산성수(오른쪽)가 페트병 크기만 다를뿐 화산 형상, 로고 배치, 동심원 배경, 주요 색채, 후면부 화산 입체 홀로그램 등이 제주삼다수와 매우 흡사하다.
 
한나라당 제주도당은 5일 김명범 대변인 명의의 논평을 통해 "농심이 중국시장에서 삼다수 상표와 흡사한 '짝퉁 삼다수'인 백산성수(白山圣水)를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는 상도의상 부적절한 행위"라고 주장했다.
 
한나라당 제주도당은 "백산성수는 농심과 군인공제회, 신한금융 등이 합작해서 제조·판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면서 "백산성수가 백두산 화산암반층에서 취수한 물로 만들었음을 중국 내 백화점과 마트와 온라인을 통해 대대적인 홍보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나라당 제주도당은 "실제 중국에서 판매되는 백산성수를 입수해 확인한 결과 페트병 크기만 다를뿐 화산 형상, 로고 배치, 동심원 배경, 주요 색채, 후면부 화산 입체 홀로그램 등이 제주 삼다수와 흡사했다"며 "국내 상표법의 실효적 효력이 없다고 해도 이는 명백한 지적재산권 침해"라고 비난했다.
 
한나라당 제주도당은 "삼다수 매출이 2008년 1478억원, 2009년 1780억원 등 매년 증가추세로 올 연말로 계약기간이 만료되는 농심이 지난 13년간 삼다수 독점 유통으로 막대한 이윤을 챙겨왔다"며 "그동안 독점 유통에 따른 제주사회 논란과 기여 여부는 차치하고 농심의 이러한 행태는 상도의적으로 납득할 수 없는 처사"라고 공박했다.
 
한나라당 제주도당은 제주도개발공사와 제주도 당국에 대해 농심측에 대한 문제제기와 함께 지적재산권을 지키기 위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한나라당 제주도당은 "도당국이 제주삼다수를 '한국판 에비앙'으로 만들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지적재산권에 대한 인식과 대응이 개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나라당 제주도당은 "한.중자유무역협정이 추진될 경우 제주에게 중국시장은 무궁무진한 내수시장으로 급부상할 가능성이 높다"며 "제주 브랜드가 보호받고 성장할 수 있도록 지적재산권 확보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도 당국에 주문했다.[제주취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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