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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외항 5일 개항, 대형선박 입출항에 크게 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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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외항 5일 개항, 대형선박 입출항에 크게 기여
  • 서정용
  • 승인 2011.10.05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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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외항 2단계 개발사업완공, 크루즈선 8만톤급 이용 등
▲ 5일 제주외항 개발사업이 마무리돼 개장 선포식을 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항 외항 2단계 개발사업을 완공, 5일 오전 11시 우근민 제주지사와 도의회 의원, 지역주민 등이 참가한 가운데 개항식을 가지고 대형 선박 입출항에 들어 갔다.
 
제주도에 따르면 외항이 개항되면서 8만t급 크루즈선 1척과 2만t급 화물선 및 여객선 각 1척이 동시에 접안할 수 있게 됐다.
 
2006년 시작된 제주항 외항 2단계 개발사업에는 1천605억원이 투자됐다. 외항 동쪽에 길이 390m의 방파제를 비롯해 8만t급 크루즈 선석과 여객 및 화물 부두 각 1선석, 호안 1천204m를 설치했다.
 
도는 이에 앞서 외항 서쪽에 길이 1천425m의 방파제를 시설하는 1단계 개발사업(사업비 1천858억원)을 2009년 12월 완공했다.
 
모두 3천463억원을 들인 외항 1∼2단계 공사가 완공됨으로써 항내 수면적이 72만9천722㎡인 제주항 외항이 제모습을 갖췄다.
 
제주항 외항 공사의 특징은 바닷물이 안팎으로 자유롭게 오가면서 파력을 약화시키는 특수 공법의 방파제를 설치한 점이다.
 
서방파제의 경우 육지 쪽 440m 구간을 엠보싱 구조로 만들어 파랑의 영향을 최소화했다. 이어지는 60m 구간에는 항내 수질 오염을 막기 위해 국내에서 처음으로 '해수 교환 케이슨(caisson) 공법'을 도입해 방파제 안팎으로 해수가 유통되도록 했다.
 
대형 콘크리트 블록을 뜻하는 케이슨은 높이 19.5m, 너비 26m, 길이 15.4m, 무게 4천200∼4천800t이나 된다. 또 925m 구간에는 파력 분산 효과가 뛰어난 곡면 슬리트 케이슨을 역시 국내 최초로 설치했다.
 
동방파제에도 파랑을 줄이는 와류형과 소파블록형 케이슨이 설치됐고, 동방파제 호안은 배후에 부지가 들어서는 점을 고려해 월파를 막는 이중곡면 반파공 경사제를 적용해 항내 안전성을 높였다.
 
정수철 제주도 항만개발과장은 "제주의 관문인 제주항 외항이 본격적으로 운영되면 국내외 관광객 유치에 큰 도움을 주고, 시민과 관광객의 휴식공간으로서의 역할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주도는 2013년까지 650억원을 들여 제주항 외항에 지상 3층, 전체면적 5천700여㎡ 규모의 국제여객터미널을 짓고, 도로ㆍ산책로ㆍ전망대ㆍ인공 해변 등을 갖춘 4만4천여㎡ 규모의 친수공간을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주취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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