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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DC,제주투자유치 실적 저조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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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DC,제주투자유치 실적 저조 지적
  • 서정용
  • 승인 2011.10.0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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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국회 국토해양부 국정감사에서 질타
 
 
국회 국토해양부 감사에서 의원들이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저조한 투자유치 실적에 대해 지적하고 대안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국토해양부가 제주도의 경쟁력을 높이고자 2002년 JDC를 설립, 제주헬스케어타운ㆍ서귀포관광미항 등 6대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지만 10년 가량 지났음에도 별다른 성과가 없다는 비판을 받았다.
 
민주당 김희철 의원은 "그동안 양해각서(MOU) 43건으로 양적 성과를 거뒀다고 하지만 실질적으로 투자유치가 이뤄진 것은 2008년 `휴양형 주거단지' 외에 뚜렷한 게 없다"면서 "체결된 MOU도 투자로 이어질지 의문"이라고 주장했다.
 
김진애 의원도 "6대 프로젝트 총사업비가 6조5천억원에 달하지만 올해 6월까지 투자액은 9천318억원으로 전체의 14.5%에 불과하다"며 "헬스케어타운ㆍ서귀포관광미항ㆍ신화역사공원 사업에는 민간투자도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나라당 김성태 의원은 "외자유치 난항 속에 첨단과학단지에는 지역 영세기업이 입점, 분양률이 70%를 웃돌고 있다"며 "유명업체 입점으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겠다는 목표는 사라지고 지역 영세업체의 목줄만 죄는 상황"이라고 꼬집었다.
 
6개 프로젝트의 하나인 영어교육도시 국제학교의 비싼 등록금도 논란이 됐다.
 
민주노동당 강기갑 의원은 "지난 9월 개교한 국제학교 `노스런던 컬리지어트 스쿨(NLCS) 제주' 입학생 436명 중 212명(48.6%)이 서울 출신"이라며 "특히 161명은 서울의 `강남3구' 출신"이라고 지적했다.
 
강 의원은 "등록금 2천767만원과 기숙사비 1천437만원 등 연간 납부액이 4천200만원에 달하는 부유층 학교"라고 지적했다.
 
한나라당 정희수 의원도 "JDC는 세금으로 설립한 공기업임에도 연간 등록금이 4천만원을 웃도는 귀족 영어학교를 설립했다"며 "등록금이 비싸다보니 최종 등록생이 436명으로 정원의 56%에 불과한 것"이라고 말했다.[제주취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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