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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도 농심도 타들어가는 가뭄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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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도 농심도 타들어가는 가뭄 비상
  • 서정용
  • 승인 2011.10.07 08: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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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현장 대책회의,행정력=군부대 총동원 급수 작전전게
▲제주 서부지역이 심한 가뭄으로 알부 콩 밭이 피해를 보고 있는 모습/사진=서정용기자


제주도는 서부지역 중심으로 가을가뭄이 확산됨에 따라 제주특별자치도가 현장 중심의 가뭄대책을 확대 추진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30일까지 고산 1.5mm, 신도 1.5mm, 모슬포 6mm, 화순 5mm의 강수량을 보이면서 가을가뭄이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현재 양파, 무, 당근, 마늘, 브로콜리 등 월동채소류에 생육 지연과 메마름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예측 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7일 고산농협 회의실에서 농협, 소방본부, 농어촌공사, 농업기술원 등 유관기관들이 참여하는 가뭄 비상대책회의를 열고 현장여건과 지역실정에 맞는 대책을 세울 계획이다.
 
또 지난 달 23일부터 30일까지 가뭄대책 1단계 대책기간 이후에도 비가 내리지 않아 2단계 비상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대책을 보면 관정이용과 급수상태, 용천수·하천 등을 이용한 급수지원 시스템 가동상황, 급수장비 지원 등이다.
 
이와 함께 가을가뭄의 심각성과 농작물 피해 우려에 따른 상황을 농식품부에 긴급 보고하고, 가뭄대책에 필요한 관정 12개공 추가 시설사업비 58억3100만원과 수중모터, 양수지 등 6종에 대한 관수장비 구입비 8000만원, 농업용수관로 추가시설 사업비 2억원 등 모두 61억1100만원을 농식품부에 긴급 지원요청하기로 했다.
 
또한 농축산식품국장을 농식품부에 급파, 중앙절충 노력을 강화하는 한편 중앙 지원액이 부족할 경우 예비비 등을 활용, 가뭄대책에 따른 지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제주특별자치도는 가뭄지역 농가에 대해서도 농업용수 격일제 운영과 저수압으로 충분히 급수가 되지 않는 점을 고려해 생육 중인 농작물에 대해 부초 등으로 수분 증발을 억제하고 보유중인 급수장비를 최대한 활용, 자체급수에 적극 나서줄 것을 요청했다.
 
제주특별자치도 관계자는 "가뭄현상 장기화가 우려 되면서 농업용수의 격일제 운영, 수압이 낮아 충분한 급수가 되지 않은 일부지역에선 급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소방차량과 농어촌공사, 군부대 보유 급수차량을 지역별 현장에 배치해 급수에 차질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제주취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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