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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 범시민 '신라석재헌증운동' 전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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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 범시민 '신라석재헌증운동' 전개
  • 박춘화
  • 승인 2016.01.11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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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7월 개최된 '신라왕궁 복원' 신라 석재 헌정식 장면.

[경북=동양뉴스통신]박춘화 기자= 경북 경주시는 올해를 '신라왕궁 발굴복원사업'의 원년의 해로 정하고 이 사업의 순항을 위한 전 시민의 염원과 뜻을 널리 모으고자 범시민 '신라 석재 헌증운동'을 오는 2월말까지 전개한다고 11일 밝혔다.

시는 2015년 7월에 신라 석재 헌정식을 갖고 1차로 26점의 귀중한 석재문화재를 기증받은데 이어 오는 2월말까지 2차로 '신라석재 헌증운동'을 범시민 기증운동으로 전개한다.

화려했던 신라문화 정수인 신라왕궁 발굴복원사업은 2014년 12월 월성에서 역사적인 개토제를 시작으로 본격 추진되고 있고, 올해를 2000년 역사가 살아 숨 쉬는 '역사문화 창조도시'로의 웅비의 해로 선언하고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수 있도록 사업추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우리 선현들의 얼과 혼이 깃든 석재들은 오랜 시간이 흐르면서 민간으로 유출돼 건축부재로 사용되고 화려했던 건축물은 유실됐다.

이에 시는 시민이 소장하고 있는 석재 중 활용가치가 있거나 이동 가능한 석재를 헌증받아 찬란했던 천년왕도의 새 역사를 꽃피우는 신라왕궁 복원에 사용할 계획이다.

더불어 멸실 또는 타 지역으로 반출 우려가 있는 문화재 보상구역이나 산업단지 조성지역, 주택·공장 신축부지 등을 우선해 석재를 수집·헌증받고, 개인이나 관공서, 학교, 문화단체 등이 소유하고 있는 석재를 문화재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심의 위원회를 거쳐 신라왕경 복원 부재로 사용 할 예정이다.

또 헌증받은 석재 중 왕궁 복원에 쓰이지 않는 부재는 연구가치 등을 평가해 귀중한 자료가 유실되지 않도록 별도 공간에 체계적으로 관리보관하며 향후 신라석재 공원조성에 활용해 관광자원화 하는 방안도 구상하고 있다.

아울러 석재를 제공한 헌증자에게는 헌증증서를 수여하고 이름을 기록해 고귀한 헌증의 뜻을 영구히 자료로 남길 예정이다.

최양식 시장은 "석재헌증은 일반적으로 석재를 보유하고 관리함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도난, 망실, 훼손을 예방하고 왕궁복원에 활용해 그 가치를 더욱 빛나게 하는 소중한 문화기증 운동"이라며 "경주와 문화를 사랑하는 시민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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