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모든 만남은 소중한 인연
상태바
[기고]모든 만남은 소중한 인연
  • 류지일 기자
  • 승인 2013.02.05 22: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진천우체국장 홍석원
▲ 진천우체국장 홍석원  
길을 가다 낯선 사람과 옷깃만 스치더라도 불교에서는 전생의 큰 인연이라고 하듯이 태어나서 일생동안 언제 어디서든 잠시라도 만나는 모든 사람과의 만남은 하나같이 소중한 인연이다.

물론 만남에는 악연도 있다고는 하지만 지구촌 인구 수십억 만 명 중에 누구와의 만남 자체는 어느 노래 가사에 나오는 대로 우연이 아니고 깊고 귀한 인연임에 틀림없다.

얼마 전 전임지인 보은에서 근무하는 직원 모친상이 있어서 이임 후 1년 6개월여 만에 다시 찾아 의미있고 보람되게 다녀온 적이 있다.

보은은 그날 따라 눈이 많이 오고 빙판길이 되어 차량통행이 어렵다고 현지 직원이 다른 방법을 택하는게 어떻겠냐고 권유했지만 꼭 가보아야 할 자리이고 다른 목적도 있었다.

다른 목적이란 다름 아닌 같이 근무하는 동안 정들었던 직원은 물론 주민들과 만날 수 있다는 순수하고 소박한 막연한 기대감이었다.

눈도 오고 평소대로 대중교통을 이용 터미널에 도착하여 주위의 낯익은 건물과 주민들을 보니 감개무량함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

터미널은 보은에 근무하는 동안 매일같이 버스를 타고 내리던 장소로서 정이 많이 들고 많은 사람들과의 만남과 이별의 추억이 남아 있는 곳이다.

차에서 내리자 터미널에 근무하시는 소장님이 한눈에 알아보고 반갑게 맞이해주며 다른 분들에게도 알리어 같이 환대해주니 마치 오랫동안 객지생활하다 고향에 온 듯한 환상에 젖게 했다.

이어서 과일가게 쪽으로 걸어가니 거기서도 아주머니 두 분이 바로 알아보고 인사를 하기에 서로 안부를 나누고 지나는데 옆집 슈퍼 아저씨는 음료수를 들고 나오며 마중을 해줘 감사했고 보은의 인심과 정을 듬뿍 느끼게 했다.

직원들과 함께 상가(喪家)에 들러 문상(問喪)을 하고 먼저 와있는 직원들과 아는 주민들하고 반갑게 인사를 나누면서 사람사이의 만남과 인연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는 귀중한 시간을 가졌다.

우리는 하루에도 가족을 포함한 많은 사람들과의 만남 속에 살아가고 있으며 태어나면서부터 일생동안 지구촌 곳곳에서 수없이 많은 사람들과 만나기도 하고 헤어지곤 한다.

만남과 인연의 유형도 무수히 많고 가지가지다.

부모자식간이나 형제자매와 같이 혈연에 의한 만남에서부터 부부의 연, 친구와의 인연, 직장동료 및 상하간의 만남, 기타 갖가지 모임에서의 만남도 있고 지구촌 먼 곳에서 여행 중에 만남의 인연도 존재한다.

그러나 회자정리(會者定離)라고 하듯이 모든 만남은 반드시 헤어지게 됨이 피할 수 없는 숙명이자 인생인 동시에 자연의 섭리다.

사람들은 만났다 아주 헤어지는 것이 아쉬워 연락처를 주고받기도 하고 서로서로 모임을 만든다든지 하면서 관계를 오래도록 유지하려 안간힘을 쓰며 살아가고 있는 것이 우리들 삶이다.

필자 역시 모든 만남은 소중한 인연으로 여기고 관계를 지속하려 노력하고 있으나 마음대로 되지 않고 세월 따라 멀어져가는 지인들을 떠올리며 그리움을 달래곤 한다.

언젠가 이별은 예정되어 있기에 가는 곳마다 동료들에게 이다음 퇴직하면은 우정(郵政)인 퇴직자 모임 단체인 ‘정우회’모임에 꼭 나오라고 이야기하곤 하는데 이것 역시 살다보면 쉽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일정기간 근무하면 근무지를 옮겨야 하므로 정들자 이별이란 말이 있듯이 직원 및 주민들과 만나면 또 헤어져야 하기 때문에 아쉽기도 하고 이곳저곳 보고 싶은 사람이 참으로 많은데 쉽게 만나지 못하는게 현실이다.

연말이라 각급 기관마다 인사 발령이 있어 기관장 몇 분이 이임하였는데 그분들과 길지 않은 짧은 만남이었지만 가신 분들에 대한 추억이 아쉽다.

사람과 사람사이의 만남은 모두가 소중하고 큰 인연인데 상호 관계를 서로가 노력하여 좋은 만남으로 이어나가야 한다.

악연도 있다고 하지만 이는 어느 한쪽이 인간으로서 마땅히 지켜야 할 도리를 지키지 않은데서 비롯된 잘못된 만남이므로  좋은 인연이 되도록 서로 노력하여야 한다.

사람은 태어나서 언젠가는 반드시 생을 마감하는 짧은 운명의 소유자 이므로 매일 같이 스치고 만나는 모든 만남을 소중한 인연으로 삶고 살아야 인생이 즐겁고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