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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녕군, 람사르 마을의 사랑의 철새돕기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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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녕군, 람사르 마을의 사랑의 철새돕기 행사
  • 서정철
  • 승인 2016.01.22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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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새 모이주기 행사(사진제공=창녕군청)

[경남=동양뉴스통신] 서정철 기자=경남 창녕군 람사르 마을(유어면 세진마을 이장 성기순)은 22일 따오기 쉼터(서식지)에서 친환경 농법으로 재배한 볍씨 300㎏을 따오기 쉼터를 찾는 철새들을 위해 모이주기 행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람사르 마을의 철새 모이주기 행사는 따오기 쉼터로 조성한 약 1.9㏊ 규모의 논습지에서 화학비료와 농약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친환경으로 재배한 벼를 다시 따오기 쉼터를 찾는 철새들의 모이로 되돌려 준다는 의미에서 진행하는 행사라 더욱 뜻 깊다.

철새 모이주기는 우리나라 철원에서 월동하는 두루미 모이주기에서 시작해 겨울철 전국의 주요 철새 도래지별로 다양한 모이주기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람사르 마을은 람사르 습지가 있는 마을로 2013년 환경부 장관의 추천으로 국제 람사르 사무국에서 인정한 마을이다.

특히 람사르 마을은 주민역량강화, 생태프로그램운영 등 습지보전을 위해 스스로 노력하는 마을을 지정한 곳이며, 우리나라에서는 2013년 세계 최초로 창녕군 유어면의 세진마을과 제주도 조천읍의 선흘마을을 시범마을로 지정해 람사르 습지 보전활동을 하고 있다.

람사르 마을의 성기순 이장은 “친환경으로 재배한 벼는 농약과 비료를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생산량이 적습니다. 농민의 한 사람으로써 친환경 재배가 많은 어려움이 있지만, 우리의 작은 노력이 환경을 다시 회복하는 작은 시작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고 말했다.

김충식 군수는 “습지를 보전하기 위한 주민들의 적극적인 노력에 진심으로 감사를 드리며, 이러한 주민들의 활동이 우포늪을 찾는 철새들 뿐 아니라 우포늪에 방사될 따오기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라고 전하며, 마을 주민들의 환경 보전활동을 장려하고 행정지원을 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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