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동기 대비 무 11.5% 당근 2.55% 브로콜리 2.4%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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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제주도 월동무, 당근, 브로콜리 등 월동채소 재배 면적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13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주요 월동채소에 대한 2차 농가 재배의향 조사를 실시한 결과 월동 무는 지난해보다 11.5%, 당근은 2.5%, 브로콜리는 2.4% 정도 재배면적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월동 무는 지난해 가격이 호조를 보였던 만큼 올해 재배면적은 1차 때 3952ha, 2차 4101ha로 지난해 재배면적 3675ha보다 많고 최근 5개년 평균면적 3420ha보다 최고 19.9%나 많았다.
당근도 2차 조사 재배면적이 1476ha로 역시 지난해 1440ha, 최근 5개년 평균면적 1385ha보다 최고 6.6%나 많았다.
브로콜리는 1337ha로 최근 5개년 평균면적 1258ha보다 6.2%가 많았고 지난해 1305ha보다 2.4%가 많았다.
반면 양파는 8.4%, 마늘 0.8%, 쪽파 2.6%, 적채 6.2%가 각각 지난해보다 재배면적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지난해 가격이 호조를 보였고 유통처리가 원활한 월동 무, 브로콜리 등을 농가들이 선택하고 있는데다 근래 들어 영농자재비 상승으로 타 작물보다는 비교적 재배가 쉬운 채소류를 선호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출하기에 가격이 하락하고 유통처리가 어려웠던 양파, 배추 등은 면적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제주도는 이 2차 의향 조사 결과를 토대로 전국 동향, 수입전망 등을 종합분석해 과잉생산이 우려되는 품목은 사료작물, 녹비작물이나 우리 밀, 유채, 월동채소의 작목 분산을 유도하고 경종과 양축농가의 순환농업을 모색할 수 있도록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제주취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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