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소리' 방송이 12일 보도한 데 따르면, 미국 민간단체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와 한미경제연구소, 코리아 소사이어티는 11일 워싱턴에서 한.미 정상회담의 의제를 짚어보는 공동 토론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잭 프리처드 한미경제연구소 소장은 신임 류우익 통일부 장관이 대북 유연성을 거론하고 2차 남북 비핵화 회담이 열리는 등 최근 몇달 동안 남북관계에 변화가 있었지만, 이 대통령이 이번 한.미 정상회담에서 대북정책 전환을 제안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대통령 자신이 정책의 일관성을 중요시하는 만큼 대북정책에 변화가 있더라도 '매우 미묘한 변화'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다.
빅터 차 전 국가안보회의 아시아 담당 보좌관도 이 대통령이 남북간 상호주의를 강조하는원칙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북한을 오랫동안 방치할 경우 또다시 군사도발이나 핵실험을 강행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한.미 정상이 잘 알고 있다면서, 북한의 핵과 미사일 개발을 억제하고 군사도발을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대북협상을 재개할 이유는 충분하다고 밝혔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정상회담이 끝난 후 북미 후속회담이 열릴 가능성이 높으며, 2차 회담에서는 '탐색전' 성격의 첫 회담과 비교해 본격적인 협상이 시잘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토머스 허바드 전 주한미국대사도 현 상황에서 북한과 대화를 거부하는 것은 어느 나라에도 이익이 되지 않는다고 강조하며, 한.미는 대북정책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는 가능성을 보고 북한과 대화할 방법을 모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중의소리=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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