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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서부지역 완전 해갈 '농가 웃음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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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서부지역 완전 해갈 '농가 웃음 찾아'
  • 서정용
  • 승인 2011.10.14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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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여일만에 단비.월동체소 생육에 도움
▲우근민지사가 농촌을 찾아다니며 격려하고 있다
가을가뭄으로 농사일에 어려움을 겪던 제주 서부지역에 50여일만에 단비가 내려 타들어가는 대지와 농심(農心)을 적셨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13일 밤부터 14일 오전 9시까지 한라산 진달래밭 66.5㎜, 서귀포 43㎜, 성산 35㎜, 제주 34.5㎜ 등의 비가 내렸다.
 
특히 최근 심각한 가뭄을 겪고 있는 서부지역에도 상당량의 비가 내려 한림 43㎜, 모슬포 55㎜, 고산 57.5㎜, 마라도 58.5㎜ 등의 강우량을 기록했다.
 
이번 비로 인해 그동안 물부족으로 품질이 떨어지고 생육이 부진했던 농작물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은 그동안 수분이 적어 과실내 당도가 올라간 상태에서 이번 비로 감귤에 수분이 보충되면서 착색이 촉진되는 한편 감귤의 신맛을 내는 구연산의 함량이 낮아져 더욱 품질이 올라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어린 감자의 성장이 빨라지고, 늦게 파종한 감자의 엽면적이 증가하는 한편, 양배추 생육 촉진과 양파 활착 등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우근민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이날 가뭄해소지역 농업인과 간담회를 갖고 가뭄극복 현장 지휘를 했던 관련기관 단체 대표와 농가들을 격려하고 농작물 생육실태를 점검했다.
 
우지사는 이 자리에서 농업인들이 걱정없이 영농활동을 할 수 있도록 농업용수 확보, 관수시설 확충 등 항구적인 가뭄대책을 마련해 전천후 기술영농이 실천될 수 있도록 지시했다.[제주취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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