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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가뭄대비 종합대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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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가뭄대비 종합대책 추진
  • 이정태
  • 승인 2016.03.14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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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동양뉴스통신] 이정태 기자 =경남도는 올해 만일의 가뭄 발생에 대비하고자 저수지 물그릇 키우기 사업 등 고강도 가뭄대비 종합대책을 마련하여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작년는 국민안전처로부터 재난안전특별교부세 27억원을 확보해 농업용 저수지 64개소에 13만5000㎥ 준설하고, 관정개발 16개소, 저수지 정비 4개소를 추진해 재해위험저수지 안전을 확보함과 동시에 물그릇을 키우는 가뭄 대비 긴급용수 대책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경남의 경우 작년에는 가뭄이 발생하지 않았지만, 중부지방은 42년 만에 찾아온 극심한 가뭄으로 보령․서산 등 충남 서부권 8개 시․군에 급수제한을 실시하는 등 피해가 심각했다. 

지난 8일 기준 경남지역 저수지의 저수율은 89.6%(평년 76.3%)로 전국 평균 76.9%에 비해 많은 대체적으로 안정적인 상태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도는 만일에 대비하기 위해 농업용수, 생활용수 등 분야별 관리부서와 한국농어촌공사, 군부대 등 유관기관과 가뭄 정보를 교환하고 인력․장비를 지원하는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등 가뭄대비 종합대책을 마련하게 됐다.

먼저, 도는 3월에서 오는 6월까지 재난대응과장을 팀장으로 해 가뭄 대비 T/F(4개 분야 5명)를 구성․운영하기로 했다. 만약, 가뭄이 발생하면 재난안전대책본부 종합상황실을 운영하고 한국수자원공사, 한국농어촌공사, 군부대 등 7개 유관기관의 지원을 받아 단계별 대응책을 추진한다. 그리고 도는 시․군에서도 자체 가뭄대책을 수립․추진하도록 했다. 또한, 도는 3월 중 유관기관과 간담회를 개최해, 기관별 정보공유 등을 통해 민․관 협력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도의 단계별 가뭄종합대책을 보면 ▲예방단계(평시), ▲대비단계(가뭄징후 예상 시), ▲대응단계(가뭄피해 발생 시), ▲ 복구단계로 구분된다. 평상시에는 가뭄발생에 대비해 지역별로 가뭄대책 장비를 점검하고 우수저류시설, 낙동강 잉여수 등을 활용해 가뭄 시 조경․소방․청소 용수로 활용토록 한다.

가뭄징후가 예상되면 지역별로 강수상황, 농업용 저수지 저수율 등을 상시파악하고 단계별로 제한급수대책을 수립한다. 또한 민방위 비상급수시설, 우수저류시설, 빗물이용시설 등을 점검하고 방송매체를 활용해 도민들에게 절수운동 참여를 홍보한다.

만약, 도에 가뭄 피해가 발생하게 되면 해당 시․군에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운영한다. 또한, 단계별 제한(운반) 급수가 실시되고 우수저류시설, 낙동강 등 대체 수자원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가뭄피해 복구단계에서는 중앙지원 대상에서 제외된 가뭄피해 복구, 이재민 구호, 중․고등학생 학자금 면제, 영농상환자금 상환연기 및 이자 감면 등 재정적 지원이 추진된다.

박재용 도 재난안전건설본부장은 “도에서도 관정개발, 우수저류시설 설치 등 가뭄 발생에 대비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으나, 최근 기후 변화에 따른 지역별 강수부족으로 가뭄 발생빈도가 증가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도민들도 평소 물 아껴쓰기 등를 통해 용수원 확보에 동참해 주시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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