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후 해군기찬성측과민.군복합형관광미항 설명회에서
▲ 제주도는 제주해군기지건설 찬성측에 대해 설명 과정에서 우지사는 해군기지를 찬성 하는 사람이라고 밝히고 적극 추진 의사를 전했다. |
제주특별자치도는 14일 오후 4시 설문대여성문화센터 2층 다목적실에서 제주해군기지 범도민추진협의회를 대상으로 민·군복합형관광미항(제주해군기지) 설명회를 열었다.
이날 설명회에서 홍석표 범도민추진위 회장은 “아주 기쁜 소식이 있다”면서 “지난 8일 재향군인의 날 행사에 참석한 우근민 지사가 ‘나는 김대중 정권 부터 해군기지를 반대해본 적 없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우지사는 “갈등과 문제는 유감스럽지만 나는 해군기지에 찬성하는 사람이다”라면서 “마치 내가 해군기지를 반대해서 추진이 잘 안 되는 것 처럼 비쳐지고 있다. 그런 오해가 생겨서 섭섭하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강정주민도 좋고 모두가 좋은 상생으로 가자는 것이 내 생각”이라고 우지사가 말했다고 홍 회장은 전했다.
차우진 도 경영기획실장은 “홍 회장이 나보다 더 소상하게 말을 해줬다”며 홍 회장의 말을 확인시켜줬다.
차 실장은 “우지사는 군 소령 출신으로 군사기지는 우리나라 어디나 있어야 된다. 안 된다 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한다”며 “그러나 추진하면서 약속했던 것들은 지켜져야 도민의 의혹을 해소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이어 양병식 도 민군복합형 관광미항추진단장은 “국가(해군)의 Win은 안보사업을 위해 해군기지를 건설하는 것, 도의 Win은 크루즈항을 통해 관광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는 것, 강정주민의 Win은 지역발전계획을 수립하고 연차적으로 지원받아 현재의 삶 보다 훨씬 나아진 삶을 영위 하는 것"을 제주도의 Win-Win(윈윈:상생) 해법이라고 말했다.
또 국가사업도 하고 제주도도 발전하고 강정주민도 피해가 없도록 하자는 것이라며 “ 우리는 해군기지를 하되 민항과 군항이 공존하는 민․군복합항을 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 단장은 지금은 민항 기능이 부족하다. 그렇기 때문에 민항기능을 확실히 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양 단장은 “2012년 우선 예산, 크루즈항 관제권 등 우리의 요구만 받아들여진다면 국가이익과 제주발전을 위한 이 사업이 성공 될 수 있도록 제주도정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설명회는 범도민추진위가 요청해 열린 것으로 제주도는 2009년 국방부·국토부·제주도간 이중 기본협약서, 15만톤급 크루즈 2척 동시 접안 불가능 등 여러 의혹들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제주취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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