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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앵커호텔, 공사재개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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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앵커호텔, 공사재개 중단
  • 서정용
  • 승인 2011.10.17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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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cc준비단 숙박시설 등 부대시설에서 배제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 앵커호텔이 2012년 세계자연보전총회(이하 WCC)의 부대시설에서 사실상 배제될 것으로 보여 공사 재개가 중단 된다.

제주도에 따르면 앵커호텔의 공사 재개 여부가 여전히 불투명한데다 지금 당장 공사를 시작한다고 하더라도 내년 9월 개막하는 WCC의 부대시설로 활용하기에는 무리가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460실 규모의 특급호텔 숙박시설과 세미나, 전시회, 문화행사 등을 치를 마땅한 장소를 다시 물색해야 하는 등 WCC 행사 준비에도 적잖은 차질이 우려된다.

WCC준비기획단은 내년 9월 6일 개막하는 WCC를 성공적으로 치러내기 위해 숙박 및 교통은 물론 세미나와 워크숍, 문화행사 등에 대한 준비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1만여 명에 이르는 참가자들의 숙박시설 확보하기 위해 주변 호텔과 콘도, 모델 등과의 협의도 본격화 하고 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앵커호텔은 고려되지 않고 있다. 현재로써는 내년 9월까지 앵커호텔의 공사가 마무리되고 특급호텔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을 지가 불투명하기 때문이다.

결국 ICC에서 가장 가까운 280실의 호텔 객실과 180실의 콘도 시설을 사용하지 못하게 되면서 원활한 행사 진행에도 차질이 불가피하게 됐다.
 
또한 앵커호텔이 없는 상태에서 행사를 치르는 방향으로 계획도 수정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WCC기획단은 앵커호텔을 대신할 숙박시설을 사전에 확보하고, 전시회와 워크숍 등 부대행사는 인근인 제주국제평화센터에서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WCC기획단 관계자는 “1만명 이상이 참여하는 대규모 행사이기 때문에 앵커호텔이 없다고 해서 숙박과 행사 진행에 별다른 문제가 발생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일단 앵커호텔을 고려하지 않은 상태에서 철저히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앵커호텔의 공사 재개를 추진하는 제주도문화관광스포츠국은 새로운 투자자와의 계약이 임박했고, 곧 공사가 시작될 것이라는 말을 되풀이 하고 있다. 또 공사가 조만간 착공되면 WCC도 문제없이 치러낼 수 있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도문화관광스포츠국 관계자는 “투자 협상이 아주 긍정적으로 진행되고 있지만 현재로서는 아무런 말도 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WCC 행사도 문제없이 치러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제주취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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