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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디스, 스페인 신용등급 2계단 강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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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디스, 스페인 신용등급 2계단 강등
  • 홍민철
  • 승인 2011.10.19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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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신용평가사인 무디스가 S&P에 이어 스페인의 국가 신용등급을 두단계 강등시켰다. 무디스는 현지시간 18일 "스페인은 시장의 스트레스와 위기에 취약하다"며 스페인의 신용등급을 'Aa2'에서 'A1'으로 하향조정했다.

무디스는 "지난 7월 스페인에 대한 신용평가 이후에도 국채위기를 진정시킬 수 있는 신뢰성있는 해결책이 제시되지 않은데다 정치적 통합과 성장 전망에 대한 신뢰가 완전히 회복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막대한 국채와 은행, 기업의 높은 외부차입 의존으로 인해 스페인은 자금차입 스트레스에 취약하다"고 밝혔다.

또한 무디스는 "내년 스페인의 실질 GDP 성장률은 당초 예상치인 1.8%보다 낮은 최대 1%에 머물 것"이라며 "낮으 경제 성장률로 인해 재정 감축 목표 달성이 더욱 힘들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7일 피치사는 스페인 신용등급을 'AA+'에서 'AA-'로 두 단계 강등시켰고, 17일에는 S&P가 'AA'에서 'AA-'로 한단계 강등시켰다.

스페인은 유로존 내에서 경제규모 4위의 국가로, 스페인에 대한 신용등급 강등은 23일로 예정된 유로존 정상회의를 더욱 압박할 것으로 보인다. 스페인은 국가부채 규모가 GDP 대비 65.2%로 EU 평균보다 낮지만, 2008년 위기 이후 부동산 거품이 급격히 꺼지면서 은행위기가 지속되고 있다. [민중의소리=홍민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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