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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지역, 새누리당과 무소속 양자 구도…4월 총선 격전지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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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지역, 새누리당과 무소속 양자 구도…4월 총선 격전지 부상
  • 박춘화
  • 승인 2016.04.06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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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김석기 후보(왼쪽), 무소속 정종복 후보(오른쪽).

[경북=동양뉴스통신]박춘화 기자= 4·13 총선을 일주일 앞둔 경주지역에는 새누리당, 더민주당, 무소속 등 다양한 이력의 4명의 후보자들이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새누리당 김석기 후보(전 한국공항공사 사장)와 무소속 정종복 후보(전 국회의원)가 양자 구도를 형성해 4월 총선 격전지로 부상하고 있다.

6일 최근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새누리당 깃발만 꽂아도 당선된다는 영남의 한복판 경주에서 김석기 후보가 앞서고 있는 추세이나 삭발투혼으로 무장하고 경주발전을 위해 목숨을 바치겠다는 각오로 추격하고 있는 정종복 후보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

경주지역의 역대 총선을 돌이켜 보면 '새누리당 공천=당선' '여론조사 1위=당선'이라는 등식이 빗나간 예가 한두 번이 아니었다.

구 신민당과 구 민주당 출신인 심봉섭 전 의원과 이상두 전 의원이 국회에 입성했으며 당시 한나라당 공천을 잇달아 받고 두 번 다 패배한 후보자도 있었으며, 선거 막판에 돌발변수 등으로 인해 여론조사 결과가 뒤집히는 경우도 잦아 경주는 예측불허의 지역이라 불러도 무방한 지역이다.

새누리당 공천확정에 따른 현직 시·도의원과 전직 국회의원과 시장 등 유력인사들의 줄서기 지지선언으로 김석기 후보가 줄곧 앞서왔고 그 격차를 벌이고 있지만 시 선거방송토론위원회에서 주최하는 방송토론회 불참, 석사학위 논문 표절시비, '용산참사'의 책임공방 등으로부터 자유롭지 않은 것도 엄연한 현실이다.

김 후보는 지난 4일 오전 10시 시청 브리핑실에서 '김석기만이 할 수 있는 경주 경제 살리기 주요공약' 기자회견을 가졌다.

김 후보는 도심 살리기(해외 관광객 10배 이상 유치), 동경주 살리기(동경주를 천혜의 해양관광단지로 조성), 일자리 창출 (우수 일자리 3만개 이상 창출), 농촌 살리기 (농어촌 소득 획기적 증가), 교육과 복지 향상(여성·노인·장애인 복지 향상) 등 주요공약을 내놨다.

이어 "공약의 실천으로 침체상태에 있는 경주경제를 획기적으로 활성화시키고 관광객 3000만 시대를 열어 경주관광산업 경쟁력을 높이며 교육과 복지 향상에도 힘을 기울여 경주시민의 삶의 질을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 후보도 지난 4일 오후 2시 시청 브리핑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후보들의 정책 공약을 들어보고, 후보자의 도덕성과 인물 됨됨임을 검증하는 방송토론회에 불참한 김 후보에 대해 새누리당 공천이 곧 당선인 것처럼 유권자를 무시한 처사라며 맹비난했다.

이날 정 후보는 "소요 예산이 9조2000억원이며 근무인력만 5000명에 달하는 제2원자력연구원을 유치해 일자리 1만개, 관광객 2000만명, 경주인구 30만명을 꼭 만들어 잘사는 경주, 행복한 경주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양자 구도로 짜인 경주지역의 총선판세는 새누리당 공천파동, 진박 마케팅과 기존 정치권에 대한 불신, 선거법 위반여부, 돌발변수 등의 요인에 의해 최후의 승자가 누가 될지 여전히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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