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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산림연, 도내 전체 천연기념수 후계목 육성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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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산림연, 도내 전체 천연기념수 후계목 육성 추진
  • 오효진 기자
  • 승인 2013.03.26 13: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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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으로 인한 정이품송과 괴산 왕소나무 등 피해 잇따라 확대 방침
충청북도 산림환경연구소는 지난해 태풍으로 정이품송과 괴산 왕소나무 등 천연기념수 피해가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후계목 육성사업을 전체 천연기념수로 확대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산림환경연구소 측은 지금까지 보은 정이품송, 영동 영국사 은행나무 등 일부 천연 기념수 후계목만을 육성하여 유전자원을 보존해왔으나, 지난해 태풍으로 정이품송(103호)의 가지가 부러지고, 괴산 왕 소나무(290호)가 도복되어 고사 위험에 처하는 등 매년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가 증가하는 추세를 반영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산림환경연구소는 이에 따라 도내 수목 중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있는 천연기념수 19건 10수종에 대하여 유전자원을 확보하고 후계 목을 증식하여 보존할 계획이다. 

현재 충북도내 천연기념수 지정현황은 보은 정이품송, 괴산 왕 소나무, 영동 영국사 은행나무 등 노거수 12건과, 미선나무와 망개나무 등 희귀종 5건, 측백나무와 주목 2건이 지정되어 있다. 

후계목 육성사업은 문화재청의 허가를 받아 2013~2017년까지 5년간 이루어지며, 증식방법은 종자파종, 삽목, 조직배양 등을 통해 후계 목을 증식할 계획이다. 

산림환경연구소 관계자는 “후계목 육성사업을 통해 도내 천연기념수의 유전자원을 보존하고 후계 목을 증식하여 이를 활용한 천연기념수원 조성할 계획”이라며, “후계목 가로수길 등을 조성하여 천연기념수의 우수성과 상징성을 알리고, 또한 고사위험에 처한 수종에 대해 현지 복원 사업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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