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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이웃과의 따듯한 동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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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이웃과의 따듯한 동행
  • 최선미 기자
  • 승인 2013.04.09 17: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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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공헌활동 점검- 여행사
지속 가능한 발전과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논의가 한창 수면으로 떠오르면서 많은 기업들이 다양한 방식의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이윤의 일정 부분을 소속 사회에 환원하고 있다.

여행업계도 예외는 아니다. 대한항공은 올해를 이웃과의 ‘동행’의 해로 삼아 그룹차원에서 사회공헌활동을 더욱 체계화해가고 있으며 모두투어는 매년 창립기념 여행상품 판매금액의 일부를 저소득층 어린이들을 위해 기부하고 있다. 여행박사는 최근 사회공헌 전용 홈페이지를 개설하고 지원이 필요한 이들의 이야기를 전할 예정이다.

기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이미지 구축 전략이든 순수한 호의에서든 사회공헌활동이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어가는 시점에서 지금 여행업계는 어떠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는지 점검해본다. 


내일투어 ‘다문화가정 돕기 나서’

내일투어는 고객이 여행을 다녀온 거리를 기부 마일리지로 환산해 다문화 가족의 한국 초청 및 여행을 지원하는 한편 다문화가정 아동의 교육과 멘토링사업 등에 사용하고 있다. 또한 지난 2008년부터 영등포 글로벌센터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을 통해 다문화가정 어린이를 후원하는 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 내일투어는 사회공헌활동의 일환으로 해외 봉사활동인 '볼런투어'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사진/내일투어)     © 최선미 기자

이에 더해 해외 봉사활동인 볼런투어, 대학생들에게 마케팅활동 및 해외탐방의 기회를 제공하는 투어호스트, 젊은이들에게 글로벌 탐방기회를 제공하는 생생특파원, 문화공연 및 해외여행을 지원하는 컬처트래블러 등의 활동을 펼치고 있다.
 



노랑풍선 ‘청년인턴제로 미취업자 지원’

노랑풍선은 소외계층이나 보호시설을 대상으로 따뜻한 음식을 제공하는 ‘사랑의 밥차’, 공정무역 단체인 ‘아름다운 커피’와의 프로모션, 싱글맘을 위한 힐링 타이페이 이벤트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쳐왔다. 매월 정기적으로 보육원 봉사활동을 실행하는 한편 겨울마다 ‘사랑의 연탄’도 기부하고 있다.

특히 일자리 창출을 위한 ‘청년인턴제’를 적극적으로 실시해 서울시로부터 ‘2012 일자리창출 우수기업’으로 인증받기도 했다. 향후에도 노랑풍선은 청년 미취업자에 대해 관심을 갖고 인재개발 및 육성에도 힘쓸 예정이다.
 




롯데제이티비, ‘저소득층 어린이와 놀이동산 방문’


롯데제이티비는 매월 셋 째주 토요일마다 은평구 꿈나무 마을 어린이들과 함께 테마파크 견학, 영화 관람, 아쿠아리움 방문 등을 통해 뜻 깊은 시간을 나누고 있다.

또 연말에는 꿈나무마을 어린이들에게 후원금을 모아 전달한다. 올해는 ‘러브 브릿지’ 행사를 통해 롯데제이티비 추천상품을 예약하는 고객 1인당 1만원의 기부금을 적립해 저소득층 어린이들을 위해 쓰이게 된다.

여행을 떠나기 어렵지만 사회공헌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싶은 고객들을 대상으로 나눔 여행 관련 내용을 개인 계정의 SNS를 통해 공유하고 홍보할 경우 소정의 경품을 주는 이벤트도 펼치고 있다.
 



모두투어, ’천원의 기적 이벤트‘

모두투어의 가장 대표적인 사회공헌 활동은 2009년 창사 이벤트로 시작된 ‘천원의 기적’이다. 모두투어는 매년 3월에서 5월 사이에 ‘창립기념’ 여행상품을 판매하는데 해당 상품을 구매할 경우 고객 1인당 1000원의 기부금이 적립된다.

모금된 금액은 모두 ‘희망 새싹 여행 체험비’ 지원의 목적으로 사용되며 직원들이 함께 여행에 참여해 단순한 모금활동이 아닌 마음을 나누는 활동으로 발전하고 있다.

이밖에도 ‘유니세프 기금 마련’과 ‘직원 우수리제도’, ‘컴퓨터 무상기증’ 등을 십여 년 째 꾸준히 이어오고 있으며 ‘다문화 가정 돕기 모금행사’, ‘연탄 나르기 봉사’, ‘사랑의 모자뜨기’도 직원들이 직접 참여하는 정기적인 활동으로 거듭나고 있다.
 



여행박사, ‘여행사의 특수성 살린 사회공헌‘

초기 여행박사의 사회공헌 활동은 직원워크숍에 장애인 생활시설인 포항 마리아의 집 원생 40명을 초청해 일본 오사카로 함께 떠난다거나 또는 경제적 지원이 필요한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하는 등 간헐적인 행사로 진행됐다. 그러나 지난 2005년부터 여행박사는 여행사의 특수성을 살린 사회공헌 활동에 집중하면서 이를 체계화했다.

‘장애인에게 여행의 자유를’이라는 슬로건으로 최중증 장애인들을 선발해 해외여행을 떠났으며 소년소녀 가장, 신혼여행을 못간 60대 노부부 등 사회 소외계층에게 여행을 통해 희망을 전달했다. 특히 편의시설과 장애인 특장차 등 시설이 잘 갖춰진 해외 배리어프리 관광지로 안내해 장애인 이동권에 대한 시사점을 던지기도 했다.

현재 여행박사의 사회공헌 프로그램은 ‘트래블스토리 두드림’이라는 이름 아래 총 6개 부문에 걸쳐 진행되고 있다. 여행업계 최초로 실시한 복지기관 무료 해외여행 공모전 ‘여행의 날개’를 비롯해 가난한 청소년들을 위한 ‘아름다운 동행’  및 소액지원 프로그램 ‘소원을 말해봐’ 등 다양한 계층을 아우르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연탄배달 등의 봉사활동도 이제는 캄보디아 오지 뚤 끄로스 초등학교로 찾아가는 해외 봉사활동으로 확대됐다.

이 밖에도 여행박사는 매달 직원들의 급여 1%와 그에 상응하는 회사 지원금을 더하는 매칭 그랜트 제도로 사회공헌 기금을 조성하고 있다.

한편 여행박사는 최근 개설된 사회공헌 홈페이지(http://csr.tourbaksa.com)를 통해 역경 속에서도 열심히 살아가는 이웃들의 목소리를 전달하고 여행박사가 사회공헌활동으로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를 공유할 계획이다. 참좋은여행,
 

참좋은여행,‘직원들을 위한 공헌 노력’

참좋은여행의 경우 현재 회사차원에서 실행하고 있는 사회공헌 활동은 없는 것으로 취재결과 나타났다. 소외계층을 위한 시설 방문이나 연탄배달 등은 언제든 시행할 수 있는 활동이지만 이것이 진정한 사회공헌 활동인가인지는 의문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관계자의 답변이다.

회사 운영이 점차 궤도에 올라서고 있는 시점이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해서도 직원들이 공감하는 있기 때문에 이제 사회공헌 활동에 대한 고민이 시작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참좋은여행은 사회공헌 사례 대신 지금까지 직원들과 그 가족들이 마음 편히 살수 있는 기반을 다지는 한편 적은 야근, 업계 평균 이상의 연봉, 부당해고 및 비정규직 철폐, 주말 행사 동원이 없는 회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 온 것을 이야기했다.
 




수트라하버리조트, ‘매년 자선 마라톤 대회 개최’


수트라하버리조트는 지난해 7월 말레이시아 사바주의 코타키나발루 수트라하버 마리나 및 컨트리 클럽에서 희귀질환 환자와 정신 지체장애인 올림픽을 후원하는 ‘7K 자선 마라톤 대회’를 개최했다.

‘7K 자선 마라톤’은 2000년을 시작으로 매년 참가자가 증가하면서 말레이시아 사바주의 주요 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수트라하버 마리나 및 컨트리 클럽 등을 돌며 리조트 내의 7km를 완주하는 코스로 마라톤 우승자들에게는 다양한 경품이 지급된다. 지난해의 경우 에어아시아, BMW, 후지 제록스 등과 같은 국제적 기업이 마라톤을 후원했다.

이에 더해 지난달 23일에는 수트라하버리조트 내에 1시간 동안 소등행사가 벌어졌다. 지난 2007년부터 매년 3월 마지막 주 토요일 오후에 ‘지구촌 전등 끄기’행사에 동참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구촌 전등끄기 행사’는 세계자연보호기금이 탄소배출량 감축과 기후변화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 호주 시드니에서 처음 시작된 행사로 현재 전 세계 152개국 7천 여개 도시가 뜻을 같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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