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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영등포구, 비산먼지 발생 억제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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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영등포구, 비산먼지 발생 억제 ‘총력’
  • 김재영
  • 승인 2016.06.13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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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운동장·공사현장·나대지 등 주요 발생원 중점 관리

[서울=동양뉴스통신]김재영 기자= 서울시 영등포구(구청장 조길형)는 ‘비산먼지 발생 억제’ 종합대책을 마련하고 본격적인 시행에 들어갔다.

13일 구에 따르면, 최근 미세먼지가 전 국민의 관심사로 떠오르면서 불안감에 주민들이 바깥 외출을 꺼려하고, 노약자나 어린이들의 건강이 위협받는 상황에 이르자 긴급히 대책마련에 나섰다.

대책은 ‘환경부의 2012년 수도권 대기관리권역 미세먼지 배출량’ 조사결과를 기초로 했다.

환경부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미세먼지(PM10)의 71.6%, 초미세먼지(PM2.5)의 32.4%가 비산먼지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비산먼지는 자동차타이어 마모와 학교운동장·공사현장·나대지의 흙먼지 등에서 주로 만들어 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는 먼지 발생을 원천적으로 차단시키면서 이미 발생한 먼지를 신속하게 제거하는 투 트랙 방식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먼저 구는 흙먼지 발생을 막기 위해 지역 초·중·고 43개교 중 잔디가 깔리지 않은 31개교 운동장을 대상으로 희망하는 학교에 스프링클러를 설치한다.

스프링클러는 이동식으로 운동장 주요지점 두 세군데 에서 물을 뿌리는 방식으로 보통 크기의 운동장 한 곳당 물 뿌리는데 걸리는 시간은 대략 10분 정도이다.

전체 소요 사업비는 약 3000만 원이며 희망하는 학교와 협의가 끝나는 대로 바로 설치에 들어갈 예정이며, 설치 전까지는 도로 청소용 물차를 투입해 물을 뿌린다.

또 공사현장에 대한 지도감독도 한층 더 강화하기로 하며, 공사가 진행 중인 84곳을 특별관리 대상 사업장으로 지정해 2인1조 점검반이 수시로 상황을 점검한다.

중점 점검대상은 비산먼지 발생 억제시설과 세륜·세차시설 운영, 차량방진덮개 설치, 도로변 토사유출방지 여부 등이며, 1000㎡ 미만의 소규모 공사장에 대해서도 비산먼지 관리가 강화된다.

더불어 자동차 타이어 마모에 따른 미세먼지 발생을 억제하기 위해 대중교통이용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구는 매월 네 번째 수요일을 대중교통이용의 날로 정하고 지역 내 주요지점에서 대중교통이용 홍보에 나선다.

아울러 도로 위 발생 먼지에 대해서도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제거하기 위해서 미세먼지 예보 수준에 따라 비상근무체제에 들어가도록 했으며, 비상근무 매뉴얼도 만들었다.

평소에는 새벽 4시부터 오후 3시까지 간선도로를 중심으로 먼지 흡입과 물청소를 하다가 미세먼지 농도가 81㎍/㎥(나쁨)수준에 도달하면 오후와 야간에 추가로 두 차례(오후 3시~5시, 오후 8시~9시) 작업이 더 이뤄진다.

작업구간 또한 주택가 좁은 이면도로까지 확대되고, 물청소용 차량도 추가로 구입해 운행한다.

조길형 구청장은 “미세먼지 발생 억제를 위해서는 관의 역할도 중요하지만 주민들의 참여가 무엇보다 더 중요하다”며 “모두의 건강을 위해서 많은 주민들이 관심을 갖고 참여해 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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