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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전대, 올 8월 9일 개최…당 대표와 최고위원 분리 선출 방안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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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전대, 올 8월 9일 개최…당 대표와 최고위원 분리 선출 방안 유력
  • 김영대
  • 승인 2016.06.13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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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6일 탈당파 무소속 복당 문제 의논…유·윤의원 제외 우선 복당vs일괄 복당 팽팽
2014년 새누리당 전당대회

[서울=동양뉴스통신]김영대 기자= 새누리당 혁신비상대책위원회는 오는 8월 9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차기 전당대회를 열고 당대표 등 새 지도부를 선출하기로 했다.

지상욱 대변인은 13일 국회에서 열린 혁신비대위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빨리 새로운 지도체제를 구축해 새 출발을 하자는 의미로 서두르기로 했다"며 "오는 8월 9일 전당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 대변인은 또한 비박계 유승민 의원을 비롯한 탈당파 무소속 복당 문제에 대해 "복당 문제는 오는 16일 의논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4·13 총선에서 당 공천 결과에 불복, 탈당해 무소속으로 당선된 의원은 유승민·윤상현·강길부·주호영·안상수·장제원·이철규 의원 등 7명이다.

당내에서는 이 중 각각 '당 정체성'과 '막말 파문'으로 논란이 된 유승민·윤상현 의원을 제외한 나머지 5명을 우선 복당시키자는 의견과 7명을 일괄 복당시켜야 한다는 의견이 맞서고 있다.

혁신비대위원인 김영우 의원은 이날 회의에서 "무소속 복당 문제에 대해서는 가부간의 결정을 빨리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공천과정처럼 질질 끌면 우리는 다시 계파의 수렁에서 벗어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더불어 새누리당은 당 윤리위를 강화하기로 했다. 이에 위원장 및 위원의 2/3 이상을 외부인사로 선임하기로 했으며, 당대표 등 지도부 임기와 무관하게 2년 임기를 보장하기로 했다.

지 대변인은 "새로 강화된 윤리위에선 국회의원의 불체포특권을 내려놓는다는 의미에서 영장실질심사에 불응하는 의원은 징계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또 "혁신비대위는 앞으로 매주 월요일과 목요일 정기 회의를 갖고, 수요일마다 '국민 속으로 찾아가는 현장 방문'을 실시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새누리당의 새 지도부를 선출하는 전당대회 일정이 확정되면서 당권 주자들의 움직임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이번 전당대회는 현행 '집단지도체제'를 '단일성 집단지도체제'로 전환해 당 대표의 권한과 책임을 크게 강화되는데다 새 지도부가 내년 대선을 관리한다는 점에서 친박계와 비박계 모두 양보할 수 없는 싸움이다.

현재 친박계에서 최경환 의원(경북 경산)을 비롯해 이주영(경남 창원시마산합포구)·원유철(경기 평택갑)·이정현(전남 순천)·홍문종(경기 의정부을) 의원 등이 거론된다.

비박계에서는 5선의 정병국 의원(경기 여주·양평)이 당권출마선언을 하며 가장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는 가운데, 최근 4선의 나경원 의원(서울 동작을)도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당권 레이스가 본격화되면 후보군이 탄탄한 친박계는 표 분산을 방지하기 위해 교통정리에 나설 것으로 보이며, 비박계는 일찌감치 대표주자를 확정해 친박계의 교통정리 실패에 대비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이번 전대의 큰 변수는 지도부 선출 방식으로, 지도체제를 변경하기로 한만큼 현행 '1인 2표제' 방식에 변화가 예상된다.

당내에서는 당 대표와 최고위원을 분리 선출하는 방안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이는 당 대표 선출에 1표를 행사하고 최고위원 선출에 1표를 행사하자는 것이다.

이 경우에는 당 대표 선출에 있어 1대1 맞대결 구도가 만들어질 수 있다.

지 대변인은 "지도체제 개편과 관련 상당부분 논의가 돼서 이번 주 중에 뭔가 내용을 얘기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전대가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과 오는 8월 5일부터 브라질에서 열리는 리우올림픽과 맞물리는 만큼 흥행 여부도 관심거리다.

지 대변인은 "오는 8월 9일이면 국민 관심이 전부 올림픽으로 가지 않는 시기라고 생각한다"며 "대한민국 선수들이 많이 뛰는 시기가 아니기 때문에 국민들께 충분히 호소하면서 잘 치를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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