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4 15:32 (수)
경주 문무대왕 용지 시굴조사 결과 발표
상태바
경주 문무대왕 용지 시굴조사 결과 발표
  • 최병화 기자
  • 승인 2013.04.15 10: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주시 감포읍과 양남·북 주민 등으로 구성된 문무대왕유적 성역화 추진회는 지난 12일 문무대왕 용지에 대한 시굴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성역화 추진회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문무대왕유적 용지바닥으로 추정되는 지층에서 7C 후반으로 짐작되는 통일신라시대 전돌조각릏 비롯한 국화문기와 함께 고려시대 것으로 예상되는 숫막새 기와편 등이 발견됐다.
 
특히, 나무에 용지(龍池)로 보이는 용(龍)자와 신(神)자를 먹으로 쓴 목간이 발견돼 주술적 기도처로 사용된 것이 아닌가 하는 자료도 수습됐다.
 
이에 따라 성역화 추진회는 시굴에서 수습된 자료를 전문감정기관에 보내 학술적 근거를 마련하고, 문화재 관계당국에 강력하게 건의해 전면 발굴을 하도록 할 것이며 용지복원과 함께 문무대왕 유적을 성역화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해 12월 성역화 추진회는 이를 위해 인근의 지방도 929번 도로 4차선 확장공사의 중단을 요구해 한국수력원자력(주)은 올 6월까지 해당구간의 공사를 중단했다.
 
삼국사기에 의하면 문무대왕의 아들 신문왕은 나라와 후손을 지켜 주기 위해 해룡이 되겠다는 부왕의 유언에 따라 부친인 문무대왕을 화장하고 동해 수중릉에 장사한 뒤, 인근에 감은사를 세웠는데 부왕의 혼이 드나들 수 있도록 감은사에 금당과 그 아래 용당을 연결하는 수로, 그리고 대왕수중릉과 연결되는 지점에 큰 용지를 만든 것으로 전해진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