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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한국관광정책 ‘질적전환’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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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한국관광정책 ‘질적전환’ 나서
  • 최정현
  • 승인 2016.06.18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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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찾고 싶은 문화관광국, 대한민국’ 강화대책 발표
(사진=문체부 제공)

[동양뉴스통신]최정현 기자= 정부는 관광콘텐츠 확충과 고품격 서비스 공급 등 한국 관광산업의 질적수준을 높이기 위해 정책방향을 전환키로 하고, 7대 질적지표 중점관리 등 내년까지 ‘다시 찾고 싶은 문화관광국, 대한민국’의 초석을 다지기 위한 문화관광산업 경쟁력 강화대책을 발표했다.

18일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이번 대책은 ‘콘텐츠’와 ‘서비스’ ‘일자리’ 등 3개 분야의 9대 핵심과제로 구성돼 있으며, 이를 통해 오는 내년까지 관광분야 7대 핵심업종 기준으로 4만3000개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문화관광산업 경쟁력 강화대책’의 주요 정책을 보면, 먼저, ▲7대 질적지표 중점관리를 통한 질적전환을 꾀한다.

그동안 외국인 관광객 수가 점증하면서 저가관광과 외래관광객 만족도 정체 등의 문제가 제기돼 왔다. 정부는 현재의 질적 수준이 미래의 양적 성장을 좌우한다는 판단에 따라 관광정책의 우선순위를 질적 개선에 맞춘다.

즉, 기존 양적성장목표(외래관광객 수)에 더해 외래관광객 만족도와 재방문율, 관광경쟁력 순위 등 7대 질적지표를 집중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이를 기초로 관광콘텐츠 다양화와 숙박ㆍ교통 등 서비스 인프라 확충, 관광기업 체질 개선 등 우리 관광산업의 질적 성장을 위한 정책을 집중적으로 펼칠 계획이다.

또 ▲코리아 둘레길을 대한민국 대표 콘텐츠화 한다.

우리나라 동ㆍ서ㆍ남해안과 비무장지대(DMZ) 접경지역 등 약 4500㎞의 한반도 둘레를 하나로 잇는 걷기여행길인 ‘코리아 둘레길’을 조성해 이를 세계인이 찾는 명품 걷기여행길 브랜드로 육성한다.

‘코리아 둘레길’은 정부주도 방식이 아니라 지역주민과 역사ㆍ지리 전문가가 참여하는 상향식으로 조성하고, 전통시장과 지역관광명소ㆍ트레일 러닝 등 이벤트와 연계해 지역관광 활성화를 촉진할 계획이다.

더불어 ▲K컬처 존 지정 등 한류문화 콘텐츠를 기반으로 다양한 관광코스를 개발한다.

강남과 상암 등을 ‘K컬처 존’으로 지정해 한류체험의 거점으로 삼고 외래관광객의 취향에 따른 맞춤형 한국문화 체험을 지원한다. 지난 4월 개관한 K스타일 허브는 물론, 앞으로 개관할 예정인 K컬처 밸리, K익스피리언스 등을 복합문화관광 명소로 만들 계획이다.

K컬처 존 및 K컬처 관광상품의 기획부터 정보 제공, 방문지 연결까지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K 문화관광센터를 운영해 소규모 단체와 개별관광객에 대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공유민박업을 본격 도입한다.

공유민박업을 도입해 새로운 수요에 대응하는 다양한 숙박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규제프리존 특별법’(2016년 5월 30일 발의)과 연계해 강원과 부산, 제주 지역에 공유민박업을 시범적으로 도입하고, 내년 중에는 ‘(가칭)숙박업법’ 제정을 통해 전국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공유민박업은 많은 투자비용이 소요되지 않으므로 평창올림픽 등 단기적으로 숙박수요가 급증할 때 효과적인 대안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고궁 일대 관광버스 불법 주정차 문제를 해결한다.

서울시와 국토부 등 관계 기관과 협의해 관광버스 승하차장을 지정함으로써 고궁 일대 관광버스의 불법 주정차 문제 해결을 추진한다.

서울도심 5대궁 일대에 승하차장(Drop Zone)을 지정해 승하차를 유도하고, 관광버스 주차는 도심 외곽 주차장으로 분산시킬 계획이다.

올 하반기부터 수학여행단 등 내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시범적으로 운영한 후, 단계적으로 외국인 관광객으로 확대해 실시할 계획이다. 경복궁 버스주차장은 내년 초에 폐쇄된다.

이를 통해 기존 관광버스 위주의 쇼핑관광에서 서울 도심의 역사ㆍ문화ㆍ음식ㆍ쇼핑 등이 연계된 도보관광으로의 변화를 유도할 계획이다.

아울러, ▲고속ㆍ시외버스 등 대중교통에 외국인 예약시스템을 구축한다.

외국인 관광객의 교통 편의를 제고하고 지방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해 다국어 안내와 예매 서비스를 제공한다.

국토부는 올해 연말까지 웹사이트와 모바일 앱 및 무인기 등을 통해서 시외버스 운행정보를 다국어(영ㆍ중ㆍ일)로 제공한다. 이와 더불어 해외에서도 신용카드로 고속버스와 시외버스를 예매할 수 있도록 내년 1분기까지 다국어 예매ㆍ결제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 뿐 아니라, ▲불편신고 통합시스템을 구축한다.

불편신고 앱인 ‘애스크 미(Ask Me)’를 올해 안에 개발해 불편신고 처리 진행상황과 결과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통합시스템을 구축한다. 또 불편신고 앱을 활용해 외래관광객 만족도를 조사한다.

아울러 관광불편(부당요금) 관광객에 대한 ‘마일리지’ 배상검토 등 관광객 보상체계도 확립해 나갈 계획이다.

이밖에 ▲관광통역안내서비스 고품격화 및 상류층 관광객 유치확대 ▲겨울 여행주간 신설 ▲관광기업 종합지원센터 운영 ▲여행업 등록기준 완화로 창업 활성화지원 ▲창조관광기업 육성 ▲국가 관광전략회의체 신설 등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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