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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관문, 달동네에서 쾌적한 주거단지로 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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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관문, 달동네에서 쾌적한 주거단지로 변모
  • 육심무 기자
  • 승인 2013.04.21 16: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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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동구 1단계 주거환경개선사업 조명 (1)
▲ 판자촌과 달동네의 이미지에 3不(不安, 不便, 不快)로 지칭되던 낙후의 껍질을 벗고 면모를 일신한 동구 1단계 주거환경개선사업은 전국 지방자치단체 등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다.    © (사진제공/대전 동구청)
대전시 동구가 역점시책사업으로 추진한 1단계 주거환경개선사업 15개구역 96만8583㎡가 오는 6월 천동2구역 사업 준공을 끝으로 24년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한다.

4반세기에 걸쳐 대전 동구의 스카이라인과 생활방식을 바꾼 이 사업은 총사업비  1조7715억원이 투입돼 14개단지 150개동 1만1614세대를 건립하고, 기반시설 대행사업비 663억원을 투입해 도로 108개 노선 1만5396m를 개설했다.

피난민촌, 판자촌, 달동네의 이미지와 3不(不安, 不便, 不快)로 지칭되던 낙후의 껍질을 벗고 면모를 일신한 동구 1단계 주거환경개선사업은 전국 지방자치단체 등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다.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을 거쳐 우리나라의 근대화가 진행되는 오랜기간 동안 대전 동구에는 달동네와 하꼬방의 이미지가 깊게 각인된 지역이 많았다.
 
아직도 대전의 관문인 대전역 철로변 등에는 1950년대 이전을 연상케하는 가옥들이 남아있다.

마을 어귀에 자리했던 공중화장실은 매일 아침 주민들이 장사진을 이룬채 부끄럼 없이 간밤의 안부를 물었고 비좁은 골목길에는 시기에 따라 덩치 큰 살림살이와 상수도계량기, 연탄보일러, 가스통 등이 자리를 잡았었다.
 
경부선 철도와 인접한 구역들은 비만 오면 하수도가 넘쳤고, 장마철에는 침수와 물퍼내기가 일상이기도 했다.
   
또 하꼬방(슬레이트 지붕을 얹은 판자집) 군락지로 대문과 옥상 등 조그마한 공간에 아이스 박스(BOX)나 고무통을 이용해서 채전(菜田)을 가꾸었고, 어지럽게 널려있는 전선줄과 수수대로 집의 벽을 만들만큼 고단한 삶이 었으나 마음은 이웃에게 항상 열려 있었다.

▲  주거환경개선사업 이전의 동구 모습  (사진제공/대전 동구청)

이런 지역을 현대식 고층 아파트 단지와 상가, 공원 등 등으로 변모시킨 동구 주거환경개선사업의 내용과 달라진 모습을 조명해 본다.

대전 동구 1단계 주거환경개선사업 조명 (1)
 
대전 동구 주거환경개선사업은 현지개량방식과 공동주택방식, 혼합방식(현지개량+공동주택)으로 96만8583㎡에 공동주택용지 54만8550㎡(16만5936평)에 1조7715억원을 투입해 14단지 150개동 1만1614세대를 건립했으며, 1단계 마지막 사업인 천동2구역은 올 6월 입주를 목표로 현재 94%의 공정률로 마무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지개량용지 17만4133㎡, 공동주택용지 54만8550㎡, 도로 12만7342㎡, 공원 1만6999㎡, 학교 4만1273㎡ 및 기타(정비기반시설, 공동이용시설, 근린생활시설 등) 5만9622㎡를 조성했으며, 도로 등 정비기반시설 정비에 기반시설 대행사업비 663억원을 투입해 108개 노선 1만5396m를 개설했다.
  
또 주거문화를 향상시켜 풍요로운 서민의 삶의 질을 높였고, 불부합 지적 정리와 불합리한 행정동 경계를 조정했다.
 
이로인해 많은 인구가 유입돼 구세가 크게 증대됐고 도로와 상하수도 등 노후기반시설을 정비 확충함에 따라 도시 경관 증진은 물론 화재와 풍수해 등 재해위험지역을 근원적으로 해소했다.
 
아울러 공원용지와 행정용지 등 부족한 공공시설을 확장하고, 주차장, 체육시설, 근린생활시설 등 주민편의시설을 증대시켰다.

한현택 동구청장은 “대단위 아파트가 건립되면서 많은 인구 유입으로 주변 상가건물 증가돼 일자리창출과 지역경제가 활성화됐고 다양한 입주민들로 인한 새로운 문화 인프라가 형성됐다”면서 “밝은 밤거리 변화로 보행인 안정을 도모해 달동네지역 이미지 개선에 따른 원주민의 재정착률을 높이고 자부심 고취와 무주택 저소득층 세입자 임대주택 분양으로 내집마련의 기회를 제공하는 한편 공간 구조 개편으로 도시기능 회복에 초석을 마련했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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