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동양뉴스통신] 정수명 기자 =충북 음성경찰서(서장 엄성규)는 지난 4일 경기도 오산시 소재 A아파트에서 끈질긴 추적 및 잠복 수사 끝에 상습적으로 사기 행각을 벌인 피의자를 검거했다.
7일 서에 따르면, 피의자 A는 지난 1년 6개월간 음성군 A면 소재에서 농기계 수리센터를 운영하며 피해자 B에게 이양기, 경운기 등 농기계를 구입하는데 투자를 하면 수익금 50%를 지급하겠다고 속여 이에 속은 피해자 B로부터 6회에 걸쳐 1억여원을 편취하는 등, 그동안 총 6명에게 1억 5,200만원을 편취한 것이다.
서는 지난 2월부터 수 건의 고소장을 접수해 상습 사기사건으로 소재 탐문 수사를 벌였으나, 피의자가 일명 야반도주한 상태로 주거지를 알 수 없고, 휴대폰 번호조차 알 수 없는 상태여서 검거가 곤란한 상태였다.
그러나, 약3개월간 피의자가 사용하는 휴대폰 번호를 확보, 통화내역 분석 및 실시간 위치 추적과 끈질긴 탐문 수사 등으로 피의자가 경기 오산시 A아파트에 은신해 있는 것을 확인하여, 잠복 수사 끝에 검거했다.
피의자에 대해서는 6일 구속영장이 발부됐으며, 피의자가 타 지역에서도 동종의 범행을 한 여죄가 있는지에 대해서 계속 수사 중이다.
피의자는 농기계수리점을 하면서 운영이 어려워지고 빚이 늘어나 피해자들로부터 수차례 돈을 차용하게 됐고, 도저히 갚을 능력이 되지 않아 도망을 간 것이라며 선처를 호소하고 있으며, 피의자는 피해자들로부터 편취한 금액을 모두 탕진했다고 한다.
서장은 “앞으로도 우리 지역에서 민생을 침해하고, 서민을 울리는 악성 사기범에 대해 철저한 수사를 통해 적극 검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