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9 18:14 (금)
이해찬 "11월 내 야권 통합정당 제안할 것"
상태바
이해찬 "11월 내 야권 통합정당 제안할 것"
  • 임세림
  • 승인 2011.11.02 11: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통합정당 만들어 어떻게 해서든 정권교체 해야"

이해찬 혁신과통합 상임대표는 지난달 31일 오후 '유시민의 따뜻한 라디오'에 출연 “각 당이 통째로 참여하는 공동통합정당추진위원회를 구성하자는 제안을 늦어도 11월 중순까지는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야권통합정당을 제안 배경에 대해 “이명박 정권 밑에서 사는 게 수치스럽기 때문”이라면서 “어떻게 해서든 통합정당을 만들어서 정권교체를 해야 한다. 총선에서 과반의석을 얻고 각종 청문회를 통해, 현 정권의 비리를 다 밝혀내야 한다는 아주 절박한 심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통합정당 구성안에 대해 “각 정파를 당헌당규상에서 인정하고, 공동집단지도체제를 꾸리고, 공동정책을 만들어 내는 것”이라며 “각 정파의 기본적인 내부적인 운영 절차나 방법 등은 존중을 해주면서 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아울러 이번 서울시장 선거 결과에 대해 일각에서 제기하는 ‘세대 간의 차이’라는 분석에 대해 “지금 30,40대 사람들이 굉장히 불안하고 살기 어려운 생활환경인데 그 절박성을 각 정당이 이해조차 못하고 있다”면서 “거기에 한나라당의 행태, 내곡동 사저 매입과정, 나경원 후보의 여러 가지 귀족적인 생활 등이 더해져 엄청난 반감을 불러 일으킨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유시민 국민참여당 대표는 이 날 방송에서 한미FTA비준 동의안국민투표를 통해 처리할 것을 제안해 눈길을 끌었다.

유 대표는 “찬성·반대 모두 일리가 있고 어느 쪽이 옳을지 궁극적으로 아무도 알 수 없는 사안인데, 국회에서 물리적 충돌로 저지하거나 강행하는 것들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어려운 문제일수록 국민의 선택에 직접 맡겨 보는 것은 어떨까”라고 제안했다.

그는 이어 “내년 4월 총선 때 한미FTA의 찬반여부를 묻는 국민투표를 함께 해서 그 결과에 따라서 정당들이 국회에 모여서 비준동의를 하든 안하든 결정하자”며 구체적인 안을 내놨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도 무조건 내가 옳다고만 생각지 말고, 순리에 맞게 국민 판단에 맡겨서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을 받아들여주면 어떨까 한다”고 덧붙였다. [임세림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