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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무·배추 풍년, "김장은 3포기씩 더 담그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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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무·배추 풍년, "김장은 3포기씩 더 담그세요"
  • 이동권
  • 승인 2011.11.02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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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되도 걱정 못 되도 걱정이다. 올해는 김장채소가 풍년이라, 십시일반 나누는 마음으로 김장을 3포기씩 더 담지 않으면 농민들의 얼굴에 먹구름이 낄 전망이다.

충남도는 배추 재배면적 증가와 무 작황 호조로 올해 김장채소 가격이 예년보다 크게 하락할 것으로 예상돼 김장 시장 개설 등 수급 안정대책 추진에 나선다.

도에 따르면 올해 도내 가을배추와 무 생산 예상량은 각각 23만3천톤과 9만7천톤으로, 지난해보다 22%와 19%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김장채소 가격이 평년보다 낮게 형성돼, 최근 배추 도매가격은 포기당 1천원, 무는 개당 600원 수준. 평년보다 각각 25%와 45% 가량 낮은 상황이다. 이런 추세라면 김장 성수기에는 가격이 더욱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도는 '김장채소 수급 안정대책'을 수립하고,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도시 등에 김장채소 소비 촉진을 위한 김장시장을 운영한다. 또 복지시설 김장 나누기와 김치 가공업체의 묵은지 가공 확대 등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수시로 배추와 무의 계약재배 물량을 확대하고, 생산자 단체 및 농가 등에 포기당 2.5㎏ 이하나 결구 불량 등 상품성이 낮은 배추는 출하를 억제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뿐만 아니라 도내 교육청과 군부대, 학교 식당 등이 김치 소비를 확대할 수 있도록 하고, 한국요식업조합 회원 업소를 대상으로 김장 1통 더 담그기 운동, 생배추 소비 확대 등도 요청하기로 했다.

도 관계자는 "올해는 기상여건이 좋아 질 좋고 영양가 높은 배추가 많이 생산되고 있다"며 "김장철을 맞아 각 가정에서는 김장을 담글 때 평소보다 3포기 이상 더 담가 줄 것"을 당부했다. [민중의소리=이동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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