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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대책위, 음성읍 설성공원서 사드배치반대 대규모 집회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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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대책위, 음성읍 설성공원서 사드배치반대 대규모 집회 열려
  • 정수명
  • 승인 2016.07.11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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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음성대책위 제공)

[충북=동양뉴스통신]정수명 기자=고고도미사일방어(THAAD·사드) 체계 후보지 중 한곳으로 거론되는 충북 음성지역에서 사드 한국 배치 결정을 철회하라는 대규모 집회가 개최됐다.

충북 음성사드배치반대 음성군대책위원회(상임대표 여용주, 이하 음성대책위)는 11일 음성읍 설성공원에서 음성사드배치 범 군민대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집회에는 이필용 군수를 비롯해 윤창규 군의회 의장, 최병윤·이광진 도의원, 이상정·이대웅·남궁유·우성수·조천희·김윤희·한동완 군의원, 각급 사회단체기관장 등 주민 3700여명이 참여 했다.

음성대책위는 "우선 사드가 배치되면 지역 주민들의 재산권이 심각하게 타격을 받는다"며 "집값, 땅값 하락은 물론 사드 배치지역이 군사보호시설로 묶이면서 재산권 행사가 어려워지고, 토지도 강제 수용된다"고 주장했다.

또 "사드의 핵심인 엑스밴더레이더에서 강력한 전자파가 나오기 때문에 이로 인해 지역 주민들의 건강을 크게 해치게 되고 냉각수 방출 등으로 환경오염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충북에 사드가 배치되면 누가 충북지역으로 이사를 오겠으며, 어떤 사업가가 기업을 하기 위해 투자를 하겠냐"며 "탈 충북현상이 나타날게 뻔하고, 사람이 줄어들면 상권은 붕괴되고 지역경제는 나락으로 떨어지고 영충호 시대는 이제 막을 내리게 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충북은 그동안 많은 시간과 예산을 투자해 고추, 포도, 옥수수, 사과, 복숭아, 수박 등 명품 농산물 브랜드를 만들어 냈다"며 "사드농산물 값은 똥값이 되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농민들에게 돌아간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여용주 상임대표는 "우리 도민들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영충호 시대를 열어젖힌 저력이 있다"며 "우리의 건강과 생존권을 지키고, 농산물을 지키고, 우리 아이들을 지키고, 평화를 지키는 정의로운 걸음에 함께동참해달라"고 역설했다.

현재 음성대책위는 1만명 서명운동을 최대한 빨리 끝내 이달 중 서명용지를 국방부에 전달하는 등 다각적으로 대응해 갈 계획이다.

한편, 이 군수를 비롯해 윤 군의회 의장, 오삼선 군이장단협의회장, 여용주 상임대표 등은 사드배치 반대 항의표시로 삭발을 단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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