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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향욱, 막말파문 “진심으로 죄송”…눈물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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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향욱, 막말파문 “진심으로 죄송”…눈물 사과
  • 김영대
  • 승인 2016.07.12 11: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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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즉시 파면시켜라”, 공무원노조 “공직에서 영원히 추방해야”…비판적 여론 거세
나향욱 교육부 정책기획관

[서울=동양뉴스통신]김영대 기자= 나향욱 교육부 정책기획관은 11일 국회에 출석해 막말 파문에 관련돼 눈물로 사과를 전했지만 12일 현재 비판적 여론은 여전히 수그러들지 않은 채 계속 논란이 되고 있다.

나 기획관은 11일 오후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 출석해 “민중은 개·돼지”라고 한 발언과 관련해 “공무원으로서 정말 해선 안 될 부적절한 말을 해서 국민 여러분께 깊은 상처를 드리고 사회적으로 큰 물의를 일으킨 것에 대해 진심으로 죄송하고 사죄드린다”고 사과했다.

그는 이날 요양을 갔다는 이유로 국회 불출석을 통보했으나 국회 교문위 위원들의 강력한 반발로 교문위가 정회되자 고향인 마산에서 돌아와 국회에 출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교문위 소속 여야 위원들은 한 목소리로 나 기획관의 발언을 강하게 질타했다.

나 기획관은 “민중은 개, 돼지로 취급하면 된다”는 발언에 대해 “과음과 과로 상태에서 그런 것 같다. 내 기억과는 전혀 다르다”며 부인하면서도 “본심이 아니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말 죄송하다"며 "공무원으로서 정말 해선 안될 부적절한 말을 해서 국민 여러분께 깊은 상처를 드리고 물의를 일으킨 것에 대해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눈물을 쏟았다.

나 기획관이 문제의 발언을 한 저녁 자리에 함께 있었던 이승북 교육부 대변인은 “전화통화 하느라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저도 정확하게 기억이 나질 않는다”고 전했다.

유송화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은 “교육부장관은 나향욱 정책기획관을 변명하지 말고 즉시 파면시켜라”는 논평을 발표했다.

유 부대변인은 “국민을 개·돼지 취급하는 사람을 변명해주고 비호하는 교육부장관도 문제”라며 “교육부장관의 태도는 일단 소나기는 피하고 보자는 심산이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비판했다.

고연호 국민의당 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국민을 개·돼지로 보는 것이 아니라면 관리 및 감독소홀로 기강해이를 초래한 이준식 장관과 박근혜 대통령은 당장 국민께 사과하고 나향욱 기획관을 즉각 파면시킬 것을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런 해명과 사과에도 불구하고 나 기획관에 대한 파면을 요구하는 각계의 여론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공무원노조는 "공무원으로서 사회질서를 유린하고 민중을 개·돼지로 언급한 나 기획관은 즉시 파면돼야 하며 공직에서 영원히 추방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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