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동양뉴스통신]김재영 기자= 서울시 은평구(구청장 김우영) 마을 곳곳에 위치한 부동산 중개업소들이 택배수령, 민원서류 발급, 복사, 팩스, 스캔 등 주민라이프 도움서비스에 나섰다.
22일 구에 따르면, 최근 1인 가구와 맞벌이 가구가 증가함에 따라 택배물 수령이 곤란한 경우가 많고, 특히 구는 대리수령이 가능한 경비실이 있는 아파트보다는 단독·다가구 주택이 많은 실정이다.
또 가정에서는 복사, 팩스, 스캔 등이 급하게 필요할 때가 있지만 통상적으로 장비를 갖추고 있지 않아 문구점 등을 일일이 찾아다녀야 하는 등 번거로운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에 구는 부동산 중개업소 네트워크를 활용해 주민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은평지회와 손을 잡았다.
구 내의 부동산 중개업소는 총 1032개소로, 집근처에서 쉽게 부동산 중개업소를 찾아볼 수 있고, 대부분의 업소가 복사기, 스캐너 등의 사무기기를 갖추고 있으며, 직원이 손님을 맞기 위해 상주하고 있기 때문에 주민들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기에도 안성맞춤이다.
구는 이달 초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은평지회 및 지역 내 일부 부동산 중개업소에 의견을 수렴한 결과 주민친화사업으로 긍정적인 의견과 중개업소 인식개선에 기여할 수 있다는 의견을 받았다.
따라서 이달 말까지 지역 내 모든 부동산 중개업소에 관련 안내문을 발송하고 서비스 참여 신청서를 받아 다음달 초 주민들이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게 할 방침이다.
더불어 구는 인프라 구축을 위해 관련 홈페이지를 구축하고 참여업소 안내판 및 복사용지 등을 지원할 예정이며, 별도의 인센티브를 부여할 방법도 찾고 있다.
구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중개업소가 주민에게 한발 더 가까이 접근해 주민화합에 기여할 수 있는 사업”이라며 “지역의 많은 중개업소들이 참여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